>    예배    >    새벽기도회
[7월 27일] 나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창 46:1-27)
 
[7월 27일] 나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창 46:1-27)
2026-07-26 13:35:48
손병호
조회수   9

 

 

1절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떠나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의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리니

야곱 가족의 대() 이사가 시작됩니다. 첫 단락을 생각한다면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 갈까, 말까를 하나님께 여쭤보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가 이미 모든 소유를 이끌고 헤브론을 떠났다는 말은 어떤 형태로든 결정이 끝났다는 말입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확신을 원했던 것입니다.

그가 희생 제사를 드렸다는 말은

- 하나님과의 관계의 개선 혹은 강화를 원했다,

-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기를 원했다, 몹시 쉬운 말로 바꿔본다면

확신이 없고 두려운 상태에서 더 하나님을 꽉 끌어안았다는 정도로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2절에서 좀 더 보겠습니다.

 

2절 그 밤에 하나님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이상(異相)으로 말씀하시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선택받은 리더에게나 혹은 선지자들에게입니다.

이상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인도하시는 수단이나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구약의 몇몇 구절에서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하나님께서 어떤 형태로도 말씀하지 않으셨다는 표현은

그 시대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는, 즉 하나님과 단절된 상태임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달라고 우리가 기도하지 않습니까?

죄악을 용서해달라는 것은 어떤 행위를 용서해달라는 차원을 넘어서

지금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가 깨어져 있으니 그 관계를 회복시켜 달라,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달라, 는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태초의 인간은 하나님과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타락 이후 그들이 죄를 짓고 난 이후, 즉 죄인이 되고 난 이후

가장 큰 타격은 바로 하나님과 자유롭게 교제할 수 있는 그 길이 끊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하신 사람들이나 세대에게 자신을 드러내시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세대는 아예 하나님과 소통할 기회 자체가 사라집니다.

 

그 끊어진 길을 여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는 희생을 제시하십니다.

율법을 통해 그 희생의 자세한 설명을 하십니다.

간단하게 생각합시다.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아야 합니다. 세상의 언어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공의(公義)입니다.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께 스스로 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우리의 신분은 죽어야 하는 죄인들입니다. 희생당해야 합니다.

구약의 율법에서는 그 희생을 제물이 대신 당했습니다. 나 대신 죽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십자가에서 자기 아들 예수를 죽이심으로써

우리 대신 아들 예수가 희생당하시고 죄에 마땅한 벌을 받으셨습니다.

 

야곱이 희생 제사를 드렸다는 말은 이런 맥락에서 보셔야 합니다.

 

3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야곱은 크게 두려워하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 손을 꽉 잡듯이 하나님을 의지했던 것입니다.

희생 제사를 드리며 그분이 더 크게 말씀하시기를, 분명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단순한 명령이 아니라 그 근거가 확실합니다.

 

첫째, ‘나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다입니다.

아버지 이삭에게도 하나님께서 똑같은 말씀을 하신 때가 있었습니다.

똑같이 기근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이삭도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똑같이 두려워하지 말라고는 하셨는데 주신 명령이 다릅니다.

이러한 변화는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 욕심과 내 계산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보다 앞서려고 하면

내 앞에 아무도 없기에 두렵습니다. 무슨 일이 펼쳐질지 모르기에 두렵습니다.

 

둘째,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오고 있습니다.

야곱이 형을 피해 외갓집으로 울면서 혼자 도망친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에게 딸린 식구가 (27) 벌써 70명이 되었다고 성경은 보고하고 있습니다.

8절부터 시작해서 27절까지 쓸 정도로 이름만 나열해도 깁니다.

야곱 자신과 아들과 손자, 이렇게 3대만 모았을 뿐인데도 상당한 숫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이 먹고살기 편한 환경이 아닙니다농사를 짓던 사람들도 아니고, 끊임없이 이동해야 했고,

()이나 요새 같은 개념의 보호도 없이 맨땅에 살던 그들이기에 공격당할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들을 다 생각한다면 가족이 70명이나 된 것도 정말 놀라운 은혜입니다.

여기까지 해냈는데, 앞으로가 힘들겠니? 하는 하나님의 증거 제시입니다.

 

4절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셌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셋째,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입니다.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가나안으로, 약속의 땅으로 올라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하나님 자신이 먼저 말씀하십니다.

 

야곱에게는 확실한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상의 없이 가나안 땅과 멀어졌을 때는 어김없이 사고가 터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애굽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니

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야곱은 당연히 두려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야곱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그를 안심시키십니다.

 

a. 상황만 보면 혼란스럽고, 상황만 보면 두려울 것이 사실입니다.

b.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여태껏 내가 해준 것이 얼마인데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질책하지 않으시고 또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십니다.

c. 야곱을 안심시키는 것은 바로 말씀입니다.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a. 상황만 보면 혼란스럽고, 상황만 보면 두려울 것이 사실입니다.

b.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여태껏 내가 해준 것이 얼마인데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질책하지 않으시고 또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십니다.

c. 우리를 평안으로 인도하는 것은 바로 말씀입니다.

우리가 오로지 붙들어야 할 것은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맙시다하나님과 함께하면 그 모든 것은 간증이 될 것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설교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3034 [7월 29일]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창 47:13-22) 손병호 2026-07-26 5
3033 [7월 28일]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창 46:28-47:12) 손병호 2026-07-26 7
3032 [7월 27일] 나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창 46:1-27) 손병호 2026-07-26 9
3031 [7월 25일] 회개 후 하나님이 부으시는 공동체 회복의 은혜 (창 45:1-28) 전소리 2026-07-25 12
3030 [7월 24일] 다시 열려지는 소망 (스 10:18-44) 최종운 2026-07-23 14
3029 [7월 23일] 눈물의 기도가 몰고 온 개혁의 파도 (스 10:1-17) 최종운 2026-07-22 17
3028 [7월 22일]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찾아내셨으니 (창 44:1-34) 손병호 2026-07-22 15
3027 [7월 21일]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창 43:16-34) 손병호 2026-07-21 23
3026 [7월 20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창 43:1-15) 손병호 2026-07-20 30
3025 [7월 18일] 가슴을 찢는 한 사람만 있으면... (스 9:1-15) 최종운 2026-07-17 24
3024 [7월 17일] 거룩한 예물을 지키는 자의 충성 (스 8:24-36) 최종운 2026-07-16 31
3023 [7월 16일] 세상의 마병보다 강한 하나님의 손 (스 8:15-23) 최종운 2026-07-15 24
3022 [7월 14일] 눈 앞의 마지막 소망을 놓을 때야 보이는 하나님 (창 42:26-38) 전소리 2026-07-15 30
3021 [7월 14일] 고난이라는 자극을 신앙성장의 도구 삼으시는 하나님 (창 42:1-25) 전소리 2026-07-14 32
3020 [7월 13일] 준비된 한 사람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 (창 41:37-57) 전소리 2026-07-13 40
1 2 3 4 5 6 7 8 9 10 ...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