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5장 말씀을 통해 우리는
믿음 때문에 핍박받고,
어떤 이들은 목숨까지 잃었던 성도들이
결국 구원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15장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일곱 대접 심판이 시작되기 직전,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차서 성전에 아무도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심판이 시작되면 더 이상 중재는 없습니다.
오늘 16장은 그 결정이 마침내 실행에 옮겨지는 장면입니다.
일곱 대접이 하나씩 쏟아지며 역사의 마지막 심판이 펼쳐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세 가지를 통해 볼 것은
첫째, 하나님의 심판은 의로우시다는 것,
둘째, 완악한 마음은 심판 앞에서도 꺾이지 않으시고,
셋째,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절에서 성전으로부터 큰 음성이 들립니다.
가서 하나님의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으라
이어서 2절, 첫째 천사가 대접을 땅에 쏟자,
짐승의 표를 받고 그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납니다.
이 장면은 출애굽기 9장의
모세가 애굽 바로 앞에서 이적을 행할 때
애굽 사람들에게 독한 종기가 났던 재앙을 연상하게 합니다.
당시 바로의 신하들이 모세의 이적을 흉내 내려 했지만,
종기 앞에서는 그들도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장면도 마찬가지입니다.
짐승의 표를 받은 이유는 살기 위해서였습니다.
표가 없으면 사고팔 수도 없고, 생존이 위협받았기 때문입니다.
신앙보다 현실이 더 급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이것이 나를 더 안전하게 해줄 것이다,
지금 이 선택이 나를 살려줄 것 같다.
그런데 말씀은 분명히 말합니다.
짐승은 끝까지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한 보호자이십니다.
둘째 천사가 바다에 대접을 쏟자 바다가 피처럼 변하고,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고,
셋째 천사가 강과 샘에 대접을 쏟자 역시 피로 변합니다.
여기서 보여주고 있는 장면과 천사들의 고백에서
하나님의 심판은 두 가지를 갖추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진실함, 그리고 의로움입니다. 진실 없는 정의는 공허합니다.
의로움 없는 진실은 힘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은 이 두 가지를 완전히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심판은 반드시 참되고 의롭게 집행됩니다.
아무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넷째 천사가 대접을 해에 쏟자,
태양이 사람들을 불로 태우는 뜨거운 열을 내뿜습니다.
사람들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립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9절입니다.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더라
사람들은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원인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회개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저주했습니다.
이어서 다섯째 천사가 짐승의 보좌에 대접을 쏟자
짐승의 나라가 어둠으로 덮입니다.
사람들은 고통으로 자기 혀를 깨물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을 저주하고 회개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완악함은 증거의 문제가 아닙니다.
회개는 증거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우리 주변의 아직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지도록,
하나님을 향해 열리도록 중보하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여섯째 천사가 큰 강 유브라데에 대접을 쏟자 강물이 말라버립니다.
동방 왕들이 건너올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은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봅니다.
이 귀신의 영들이 온 세상 왕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데,
그 장소가 바로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이 최후로 집결하는 장소를 상징합니다.
세상의 모든 악의 세력이 마지막으로 뭉치는 그 때에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임합니다.
그리고 이 긴박한 장면 한가운데,
갑자기 예수님의 말씀이 삽입됩니다. 15절입니다.
깨어 있으라, 자기 옷을 지키라
여기서 옷을 지킨다는 것은 앞서 우리가 보았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의로움,
우리의 정체성, 믿음의 삶을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마침내 일곱째 천사가 대접을 공중에 쏟습니다.
그러자 성전에서, 보좌에서 큰 음성이 들립니다.
다 이루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 그 순간의 말씀과
역사의 마지막 심판이 완성되는 이 순간의 말씀이 같습니다.
이어서 엄청난 재앙이 나타나는데,
그런데도 세상은 하나님을 비방합니다.
이 반복되는 장면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아무리 강해져도,
마음이 닫힌 사람은 끝내 하나님을 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새벽에 나오신 여러분은 이미 깨어 있는 분들입니다.
주님을 만나기 위해, 말씀을 듣기 위해,
이 이른 시간에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다.
이 깨어 있음을 오늘 하루 내내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님을 통해 이루신 구원의 은혜로
나의 믿음을 견인하고 있음을 믿으며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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