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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믿음으로 고난을 이긴 자들의 노래 (계 15:1-8)
 
[2월 24일] 믿음으로 고난을 이긴 자들의 노래 (계 15:1-8)
2026-02-24 01:28:37
전소리
조회수   21

어제 14장에서 우리는 짐승이 판치는 어두운 세상 한가운데서

눈을 들어 시온 산을 바라봤습니다.

거기에 어린 양이 서 계셨고,

믿음을 지킨 144,000명이 그분과 함께 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바빌론은 반드시 무너지고, 

어린 양을 따르는 자들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소망의 말씀을 붙잡았습니다.

 

오늘 15장은 그 흐름을 이어받아,

이제 본격적인 마지막 심판, 일곱 대접 심판이 

시작되기 직전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마치 큰 폭풍이 오기 전 잠시 고요한 순간처럼,

하나님께서 심판을 쏟아내시기 전에 먼저 하늘의 장면을 보여주십니다.

그 장면 속에 오늘 우리를 위한 귀한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믿음으로 고난을 통과한 자들이 결국 어디에 서게 되는지,

그 자리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되는지,

그리고 그 모든 것 앞에서 우리가 지금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입니다.

말씀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절에서 요한은 하늘에서 또 하나의 크고 놀라운 표적을 봅니다.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지고 있는 장면입니다.

이 일곱 대접 심판이 하나님의 진노의 마지막,

최후의 심판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곱 인 심판이 있었고, 일곱 나팔 심판이 있었고,

이제 내일 본문에서 일곱 대접 심판이 그 모든 심판의 끝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때에 시작되고, 정해진 때에 끝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2절은 심판 장면 앞에 먼저 등장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곁에 서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누구입니까?

짐승(용)과 그의 우상(거짓 선지자)과
그의 이름의 수(666=황제)를 이기고 승리한 자들입니다.

13장에서 우리가 봤던 그 극한의 압박 속에서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믿음을 지킨 자들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 믿음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들은 패배자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하늘에서 보니,

그들이 유리 바다 곁에 서 있습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주신 거문고(하프)를 손에 들고 서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고난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인내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믿음 때문에 손해보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신앙을 지키느라 더 힘들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유리 바다 곁에 서게 될 그날을 향해 

오늘도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3-4절, 그들이 손에 거문고(하프)를 들고 노래를 부릅니다.

"모세의 노래이자 어린 양의 노래"입니다.

모세의 노래는 출애굽기 1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에 불렀던 노래입니다.

절망적인 종살이에서 기적적으로 구원받은 감격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이제 오늘 본문에서 어린 양의 노래와 하나가 되어 울려 퍼집니다.

출애굽의 구원이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미리 보여준 그림자였기 때문입니다.

 

노래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을 향한 네 가지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놀라우시도다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이 노래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고난을 통과한 사람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입니다.

믿음 때문에 손해를 감수해 본 사람,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잡아 본 사람,

그 사람만이 진심으로 부를 수 있는 찬양입니다.

안락한 자리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깊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

언젠가 우리 입술에 더 깊은 찬양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낭비하지 않으십니다.

 

5-6절, 이어서 요한의 시선이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는 것을 봅니다.

증거 장막은 광야 시절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다니던 이동식 성막입니다.

그 안 지성소에는 하나님의 법궤가 있었고,

법궤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도 1년에 딱 한 번, 

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었던 그 거룩한 공간이 열린 것입니다.

 

거기서 일곱 천사가 나옵니다.

그들은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금 띠를 띠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질서 있고 거룩하게 집행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과 세상의 보복이 다른 점입니다.

 

7절, 네 생물 중 하나가 일곱 천사에게 대접을 하나씩 건네줍니다.

그 대접 안에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감정을 못 이기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창조 세계를 망가뜨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짓밟아 온 악에 대한

의로운 분노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 계신 분이시고, 이 세상의 창조주이십니다.

그 창조 세계를 오염시킨 죄악을 그냥 내버려 두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잔인한 것이 아니라 의로운 것입니다.

 

8절, 천사들이 대접을 받자 성전 안이 연기로 가득 찹니다.

이 연기는 캄캄한 연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에서 나오는 빛나는 구름, 쉐키나 영광입니다.

성경에서 이런 장면이 두 번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성막이 완성되었을 때,

솔로몬 성전이 봉헌될 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 차서 아무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제 일곱 대접 심판이 완성될 때까지 누구도 성전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심판이 시작되면 더 이상 중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확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심판보다 먼저 복음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오늘 새벽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15장 말씀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믿음으로 고난을 통과한 자들이 결국 유리 바다 곁에 서게 됩니다.

지금 우리 눈에 손해처럼 보이는 이 믿음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둘째, 고난을 통과한 자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언젠가 더 깊고 진한 찬양이 되어 하나님께 올려질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옵니다.

그러나 그 심판 앞에도 하나님은 먼저 구원의 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 안에 피하는 자는 이 진노에서 구원받습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소망을 붙들고,

찬양을 먼저 마음에 품고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시온 산에는 어린 양이 서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 이 새벽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그분과 함께 서 있는 것입니다.

 

이 믿음을 붙잡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이 새벽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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