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가 살펴본 4장에서는 교회를 미혹하는
어떤 사람들의 가르침을 주의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더욱 거룩한 성도로 온전히 서 있어야 함을 묵상했습니다.
또한 성령의 지도를 받으며 교회를 세우는
예수의 일꾼으로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사실과
일꾼에게 주시는 은혜와 기쁨, 축복의 삶에 대해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큰 주제는 “교회의 질서”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내 다양한 성도에 대해 거론하는데,
특별히 과부와, 장로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하지만 이 외에 여러 대상에 맞게 목회적 방향성을 가지고
그들을 성숙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세부지침을 주고 있습니다.
각각의 형편과 상황에 맞게 사랑과 존중으로 섬기도록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목양을 통해 어느 누구 하나 공동체에서 배제되지 않고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공동체 내에서 아름답게 존재하도록 합니다.
그 존재 자체가 살아나도록 하고 결국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에게 풍성한 하나님 사랑을 나누는
성숙한 공동체를 이루도록 가르칩니다.
오늘 본문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구원하신
그 목적에 따라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우리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는 이 새벽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바울은 우선 에베소의 목회자로 사역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은 지침을 줍니다.
연로하신 성도는 부모님을 대하듯 하라.
동년배의 남자 성도들에게는 형제 대하듯 하라.
마찬가지로 여자 성도들에게는 깨끗함(도덕적 순결함)으로 자매 대하듯 하라.
이렇게 각각의 성도들에 대해서 설명을 한 후에,
바울이 어느 한 특정 대상, 즉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과부에 대해
유독 자세하게 그리고 세부적으로 지침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절에서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할 것을 명령합니다.
바울은 이런 경우를 교회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돌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부양 가족이 없어 혼자인 경우, 세상을 좇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기도에 힘쓰는 여인, 육신의 쾌락을 추구하지 않고, 60세 이상인 자,
이혼이나 재혼 경력이 없는 자, 행실이 선한 자를 참 과부라고 정합니다.
반면 과부이지만 교회의 도움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로운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여지가 있거나,
친척이 있는 경우, 그리고 세상의 악한 것에 빠져 있는 자들은
교회의 도움에서 제외합니다.
이어서 바울은 교회의 리더십인 장로들과 목회자들을 향해
성도들이 존경할 수 있도록 먼저는 디모데 자신이 그들을 대하고,
성도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삶으로 가르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나 교회 내부에서 범죄하는 자들을
제대로 치리하여 교회가 가진 말씀의 권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성도가 올바르게 성숙한 삶을 살도록 지도할 것을 분명히 합니다.
그 밖에 편견 없이 대하고, 경솔하지 않고, 거룩을 지킬 것을 말합니다.
바울의 다양한 성도들을 대하는 이러한 모습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중요한 원리는,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존귀하며 존중받고 있음을 알도록 해주려고 애쓴다는 부분입니다.
세상에도 여러 공동체가 존재합니다.
직장은 돈을 벌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 속에서
아주 견고하고 강한 결속력을 가진 곳입니다.
학교는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여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하는 곳입니다.
등산모임, 여러 운동 모임, 여행모임 등
같은 취미를 가진 자들이 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동체는 나에게 무언가라도 도움이 되는,
나에게 유익함을 주는 개인의 목표를 이루려고 모인 자들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목적이 나의 유익와 만족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모든 모인 자들의 구원을 위해 자기를 내어주시고,
그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을 높이며
그분만을 섬기며 사랑하는 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서로를 하나님의 자녀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교회를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세우신
가족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연령과 배경, 처지에 있는 성도들이
함께 어우러져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갈 때,
그 교회는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서로를 진정으로 돌보고
세워 주는 건강한 공동체가 됩니다.
즉, 누군가가 뛰어나거나 특별해서가 아니라,
모든 지체가 하나님 안에서 소중하고 값진 존재이므로
하나님 사랑이 각 사람과 관계를 통해 흘러 넘치도록
살아가는 삶이 바로 성도의 본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 권면과 돌봄,
때로는 징계를 통해 서로가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도록
세워져 가는 모습이 바울이 이 장에서 디모데에게 전하는 교훈의 핵심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품는 영적 가족입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감을 살려줘야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교회가 이렇게 어느 누구 하나 빠짐없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 된 자로서 교회에서는 물론이고,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감이 온전히 드러나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칭찬 받는 모든 인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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