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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살후 1:1-12)
 
[8월 18일] 하늘로부터 불꽃 가운데에 나타나실 때에 (살후 1:1-12)
2025-08-18 00:00:00
손병호
조회수   29

 

 

(2)

은혜와 평강은 세상의 단어가 아닙니다. 세상은 이를 흉내 낼 뿐입니다조건 없는 사랑이 세상에, 어디에 있습니까?

이 정도면 거저 주는 것이라고 떠들지만 끝까지 찬찬히 들어보면 결국 세상은 반드시 조건을 겁니다.

혹은 내가 주는 만큼 받아내려고 합니다당한 만큼 반드시 갚아줘야 합니다. 손해를 보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공짜는 없습니다.

이런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해서 늘 전쟁터가 되는 것입니다.

참된 은혜가 세상에 있다면 왜 이렇게 세상이 아수라장이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시작점 자체가 다릅니다. 시작부터 은혜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은혜로, 무조건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2)

 

그 은혜를 아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바로 평강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형상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람은 하늘의 평화를 원합니다.

세상은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합니다.

여기에 참된 평화가 있다고 하고, 이 방법대로 하면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 틀렸습니다. 사람은 결코 평화를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평화를 주는 개인이나 집단이 곧 인간이고, 인간은 반드시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나도 흔들리는 주제에 누구를 견고하게 붙잡아줍니까?

나도 흔들리는데 어떻게 남에게 평화를 준다고 할 수 있습니까?

나도 모르는 주제에 누구를 인도합니까? 인간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십니다. 그분은 진리입니다.

변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진리입니다. 그 진리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십니다.

 

(3)

바울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 감사의 제목이란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믿음이 자라고 있고

온 교인이 서로 사랑이 풍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심지어 그들이 박해와 환난을 겪고 있는데도 인내하고 있고

믿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울과 동역자들이 듣고 다른 교회에서 자랑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것저것 감사할 일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시선이 고정된 사람은 감사의 제목 자체가 다릅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로 인해서 감사한 적이 얼마나 있습니까교회로 인해서 감사한 적이 있습니까?

교우들의 소식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한 적이 있습니까? 이런 기도는 처음 들어보시는 기도입니까?

 

진정한 감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감사는 결코 사적(私的) 영역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보십시오. 그분이 개인적인 일로 무슨 감사를 하셨습니까?

아무리 성경을 찾아봐도 그런 구절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하나님께 감사하셨던 구절들을 생각해 보면

늘 사역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그것에 의해, 제자들로 인해 감사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제목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우리의 감사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이어도 감사기도라도 하면 오히려 다행입니다기도에 감사 없이 간구만 있는 것은 최악입니다.

당신이 하는 것은 기도가 아니라 주술이라는 것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인격적인 교제입니다.

사람과 교제를 나누어도 상대의 마음을 알게 될 텐데

하나님과 교제한다면 당연히 그분의 마음을 알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하니 바울은 저절로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는 눈을 열어서 하나님의 시간표까지 보고 있습니다. 엄청난 지혜의 눈이 열립니다.

 

(5)

데살로니가 교인들의 박해와 환난은 하나님이 심판하는 상징입니다.

그들이 박해당하고 환난 겪는 것이 곧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다는 상징입니다.

동시에 그들이 박해당하고 환난 겪는 것이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라는 증거라는 선언을 바울은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복음의 멍에를 진다는 이유로) 당하는 억울함과 피곤함, 슬픔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그것을 나의 짐으로 여길 그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다가오고 있으며,

내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사람이라는 증거로 받아들이는 믿음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6, 7, 8, 9)

그런 믿음의 눈이 없는 자들에게 결과는 명확합니다. 환난입니다. 형벌입니다. 멸망입니다.

우리는 불교의 세계관에 익숙해 있던 민족이어서 지옥이라고 하면 늘 불타는 장면만 생각합니다.

물론 옳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직접 꺼지지 않는 불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지옥의 본질은, 형벌의 본질은, 멸망의 본질은 내가 무슨 고통을 당하는 것이 본질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어떻게 지옥을 만드나, 결국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을 것이다라는 느슨한 구원관을 가진 이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옥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역설적으로 하나님께서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지옥을 만드실 수밖에 없습니다.)


 

(9)

주의 얼굴과 그의 영광을 떠나는 것이 인간이 당할 수 있는 최악의 고난이고 형벌입니다.

 

내가 내 삶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건강을 잃는 것? 인간관계의 단절? 경제적 궁핍? 사람으로부터의 배신? 명예를 잃는 것?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가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나를 떠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떠나신 삶의 대표적 사례로서 사울 왕이 있습니다.

그도 기름 부음 받은 왕이었으나 (얼마나 영광스러운 출발이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떠나시고 난 다음의 그 삶을 보십시오.

끊임없이 의심하고,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국력을 쓸데없는데 소모하고,

귀신을 불러내고, 자기를 따르던 모든 군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결국엔 자신도 죽기 직전까지 회개하지 않고 자살로 삶을 마감합니다.

이것이 지옥이 아니면 무엇이 지옥입니까.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는 말처럼

이미 그의 삶은 (죽어서 가는 지옥이 아니라) 살아서 이미 지옥에 가 있습니다.

 

(10)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재림의 약속은 우리에게는 참된 소망입니다.

 

(7)

불꽃 가운데 나타나신다고 했는데 구약성경에서 불은 정결례의 필수 요소입니다.

우리는 씻으면 물로 씻어야 하는 것 아닌가 반문할 텐데

구약을 자세히 보면 하나님 앞에 서기 전의 필수 요소는 물이 아니라 불입니다.

성막의 모든 집기가 불을 지나가고 전쟁에서 전리품도 여호와의 창고를 지나가기 전에 불을 지나갑니다.

 

이쯤 되면 성령세례를 받는 제자들이 불을 받았다는 사실도 대단히 의미심장합니다.

성령세례의 능력은 무슨 은사나 능력이나 유치한 초자연적 역사가 아닙니다.

정결함입니다. 정결함이 로마제국을 뒤집고 세계의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11)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구원의 행진, 정결함의 행진, 영광의 행진은

(12)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리고 결국 우리 또한 영광스럽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가장 영광스러워지는 길은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길입니다.

 

마지막 날, 심판의 날, 구원의 날을 기다리며 사모하는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 위에

영광중에 다시 오실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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