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도 두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는 선지자 제자들이 나무를 하다가 쇠도끼가 물에 빠져버린 사적인 상황을 기록했다.
또 하나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큰 이야기입니다.
먼저 1절에서 7절까지는 엘리사 선지자와 그의 제자들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당시 선지자 생도들이 점점 많아지자, 거주지가 비좁게 되었고, 새로운 거처를 마련하고자
요단강 근처에서 나무를 베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한 제자가 도끼질을 하다가 실수로 쇠도끼 날을 물에 빠뜨리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 도끼가 ‘빌린’ 도끼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당황하여 소리칩니다.
5절(b) 아아, 내 주여 이는 빌려온 것이니이다 하니
아주 사소한 이야기이다.
도끼 하나 빠진 일입니다. 나라가 망한 것도 아니고, 전쟁이 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성경은 왜 이런 사소하고 사적인 이 장면을 기록하고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뿐 아니라,
우리가 사소하다고 여기는 일에도 깊이 관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런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 정도 일은 하나님께 말씀드리긴 너무 사소한 일이지 않을까?”
“하나님 얼마나 바쁘신데, 이정도일까지 관심가지실까?”
하나님은 사소한 것 하나도 결코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사소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털 하나까지도 세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작은 도끼 하나도 하나님께는 중요합니다.
이런 난처한 상황속에 6절에 하나님의 사람이 이르되 어디 빠졌느냐 하매 그곳을 보이는지라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베어 물에 던져 쇠도끼를 떠오르게 하고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엘리사가 나뭇가지를 꺾어 물에 던집니다. 무거운 쇠도끼가 물 위로 떠오릅니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하나님의 능력이고, 기적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삶에서 잃어버린 사소한 것은 무엇입니까?
때로는 하나님앞에 말하기조차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무언가가 있지 않습니까?
때로는 우리 마음에서 잃어버린 기쁨일수도 있고,
가정에서 사라진 사랑,
관계 속에서 사라져버린 신뢰일수도 있다.
이미 가라앉아버려서, 무거워서, 영원히 건져지지 못할 것 같았던 문제라 생각됩니까?
하나님은 무거운 그 도끼까지도 다시 건져올리시는 능력의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일상 속 아주 작아 보이는 일도
하나님께서 보시고, 듣고 계시며, 개입하신다는 것을 신뢰하십시오.
시 139편 1-3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동시에,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자녀가 드리는 그 요청을 하나님은 무시하지 않습니다.
8절부터는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전쟁 이야기입니다.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특정 지역에 군사들을 매복시킵니다.
그것도 모르고, 아무데나 진을 치자!!
그런데 9절 하나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보내이르되 왕은 삼가 아무것으로 지나가지 마소서 아람 사람이 그곳으로 나오나이다 하는지라
아람군이 매복한것도 모르고 진을 아무데나 쳤더라면 큰일날뻔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그 전략을 미리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지나가지 마세요. 아람사람들이 매복해 있습니다.
엘리사는 그 정보를 이스라엘 왕에게 전달하고,
이스라엘 왕은 그 정보를 통해 계속해서 위험을 피합니다.
어떻게 아람이 이길수가 있겠나?
10절 이스라엘 왕이 하나님의 사람이 자기에게 말하여 경계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 방비하기가 한두번이 아닌지라
한두번 매복을 피하고 방어했으면 아람도 우연이라하겠지만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알아채니..
오죽하면 11절 이스라엘왕과 내통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
하나님은 우리 인생에서 일어날 사건을 이미 알고 계시고,
우리가 걱정하기도 전에 해결의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아무 문제없이 은혜로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아온 것 같죠?
하나님이 미리 앞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셨기 때문이다.
때로는 우리가 어떤 위기를 가까스로 피하고 나서야 깨닫게 됩니다.
“아, 이게 하나님의 보호하신것이구나,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이었구나.”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가운데 계신가요?
누군가가 내 인생가운데 매복한것처럼 두렵게 나를 해하려고 하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시고,
“저 길은 가지 마라” 하며 경고하시고, “이 길로 걸어라” 하며 인도하십니다.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고 기도할 때
길을 여시고, 피할길을 내시고,
가는 길에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길 소망합니다.
이 일이 반복되자 아람 왕은 불안해합니다. 누군가 정보가 새고 있다고 의심하죠.
그런데 신하들이 말합니다.
12절 그 신복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우리 주 왕이여 아니로소이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하는지라
그래서 아람 왕은 엘리사를 잡으려 군대를 동원해서 보냅니다.
엘리사가 머물고 있던 도단 성읍은 군사들에게 완전히 포위당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이죠.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때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일 살펴보겠지만
그의 눈에는 보이는 군대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군대가 더 크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하나님의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핍박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할수록 세상의 대적은 강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그 모든 계획과 공격도 보고 계시고, 막아내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 모습을 봅니다.
도끼 하나 빠진 소소한 일에도 개입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국가를 뒤흔드는 전쟁의 긴장 속에서도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작은 일에도 무관심하지 않으시며, 큰 일에도 무기력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작고 세밀한 문제에도 손을 내미시고, 위기의 순간에는 강한 손으로 보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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