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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유업을 잇는 자들 (갈 4:1-20)
 
[5월 21일] 유업을 잇는 자들 (갈 4:1-20)
2025-05-21 03:45:35
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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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인트로) 어제 우리는 말씀을 통해 언약과 율법 중 무엇이 우리에게 먼저 찾아왔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중점적으로 다룬 것은 바로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해준 것은 절대로 율법이 아니라 언약이라는 사실입니다. 율법이 등장하는 이유는 이 관계의 신뢰도를 무너뜨리는 인간의 언약 파기 행동을 방지하는 차원이었음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언약과 율법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비교하는 본문을 살펴볼 것입니다. 바로 율법 아래 있는 사람의 경우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경우를 비교합니다. 또한 바울과 성도가 각각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설명하며 주님 안에서 함께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1. 종에서 유업을 이을 자들 (1-7)

본문에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언약의 중요성을 계속적으로 설명합니다. 언약의 중요한 중재자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정한 때에 아들을 여자에게서 나게 하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없었으면 율법이 있는 유대인이든, 율법이 없는 이방인이든 모두 종살이 인생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자신의 소유를 다 넘겨주는 예화가 나옵니다. 그런데 온전히 넘겨받기 전까지는 인정 받지 못하는 종이나 별 차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자녀가 성장 하기 전까지 그를 가르치고 그가 성인이 될 때까지 후견인을 두는데 율법이 이런 역할을 했습니다. 종 노릇 하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절대로 그 삶에서 더 나은 삶을 꿈 꿀 수 없습니다. 자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오신 이후로 모든 율법에 매여 있었지만 주님이 허락하신 구원으로 율법에 구속에서 자유하게 된 자들입니다. 주님과 같이 아들의 명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양자로 받아들여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그리스도의 영을 안에 거합니다. 그렇기에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녀가 누리는 은혜이며 유업을 잇는 자에게 주신 상속의 내용입니다.

 

2. 율법주의 아래 놓인 종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말라 (8-20)

바울은 이렇게 성도들이 주님을 만난 후로 누리고 있는 은혜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은혜를 다 버리고 왜 다시 종 노릇하던 이전 모습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왜 불순종하는가? 라고 지적합니다. 마치 애굽 땅에서 먹을 것 없고 광야생활이 힘들자 애굽으로 돌아가자 라고 아우성이었던 이스라엘 백성과 같은 모습니다.

 

인간 내면에는 늘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머리로는 무엇이 옳은 것인지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알 수 있는 지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지식으로 나를 만족시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이런 마음을 다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으로 이 지식을 사용하느냐, 나의 관점에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지식을 사용하면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의를 먼저 구하며 온 힘을 다 해 그 일에 열정을 쏟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관점에 여전히 머물러 있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신분이나 능력은 상승했지만 정작 내면은 바뀌지 않은 어리석은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에겐 먼저 지식을 주시기도 하시고 누군가에겐 나중에 주시기도 하시고 아예 주지 않으시기도 합니다. 물론 어떤 상황이든 허락하신 것에 감사하며 늘 자신에게 주신 것을 통해 최선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허락하신 은혜를 어떡하든 하나님의 관점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주님 주신 은혜를 나를 향해서만 사용한다면 그것이 곧 율법으로 회기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출애굽한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만을 터뜨린 사건은 하나님의 모든 출애굽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회심한 성도들이 다시 복음을 듣고 알기 전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바울의 사역 이전에 예수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모든 고난의 길, 죽음과 부활, 재림의 언약 이 모든 것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즉 언약을 부정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온전한 복음으로 성도들의 삶과 갈라디아교회를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도록 하려고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복음을 등진 현재의 망가진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회복 되길 바라며 더욱더 수고하겠다고 말합니다. 그의 마음이 담긴 진실된 설득을 통해 그들의 몸과 마음 모두를 돌보는 섬김을 기쁘게 감당하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결론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복음으로 변화 된 자의 모습과 그렇지 않은 자의 모습을 비교하였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며 지금 나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들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용기를 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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