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    >    새벽기도회
[5월 17일]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왕하 3:1-12)
 
[5월 17일]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왕하 3:1-12)
2025-05-16 17:00:00
최종운
조회수   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참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잘 이해하려면 먼저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 현재 북이스라엘은 여호람이라는 왕이 통치를 하고 있습니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재위 2년만에 난간에서 떨어져서 부상으로 죽습니다.

아하시야왕이 아들이 없어서 누가 대신 왕이 되나?

여호람, 아하시야 왕의 동생이자 아합의 아들입니다.

 

여호람은 때로는 요람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남유다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왕이 있어서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 여호람이 북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에 남유다의 왕은 여호사밧입니다.

 

두 번째는 선지자가 엘리야에서 엘리사로 바뀐 상태라는 것입니다.

 

  • 중심을 보십니다.

먼저는 1-3

유다의 여호사밧 왕 열여덟째 해에 아합의 아들 여호람이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을 열두 해 동안 다스리니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의 부모와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그의 아버지가 만든 바알의 주상을 없이하였음이라

그러나 그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에게 범하게 한 그 죄를 따라 행하고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 왕의 통치를 평가하는 부분입니다(1-3).

여호람은 북이스라엘에서 12년간 통치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보다는 덜 악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선한 왕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그가 아버지가 세운 바알 우상을 어느 정도 제거하긴 했지만,

여전히 그는 여로보암의 죄, 즉 금송아지 우상숭배를 버리지 못했습니다.

 

완전한 회개는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우상 숭배의 뿌리는 남아 있다.

 

겉으로 보기엔 좀 나아 보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리더였습니다.

 

여러분, 중요한 사실은, 죄를 조금 덜 지었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적당한" 신앙생활을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십니다.

겉으로 조금 나아 보인다고 좋다하시지 않아요.

그 기준은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착해 보이는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로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오늘 우리 삶도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습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를 보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중심을, 동기를, 마음을 다 아십니다.

 

2. 진정한 믿음은 위기속에서 드러납니다.

북이스라엘 연합군과 모압과의 전쟁이 나옵니다(4-12).

모압은 북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치던 나라였는데,

아합 왕이 죽자 독립을 선언하고 더 이상 조공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여호람은 경제적 타격을 입자,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과 에돔까지 연합군을 조직해서 모압을 치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전쟁 준비 과정에서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들의 지혜와 전략으로만 나아갔다가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광야길을 택해 모압을 치러 가는데, 7일째 되는 날 큰 위기가 닥칩니다.

군사도, 가축도 마실 물이 다 떨어졌어요.

극한 상황입니다. 생명의 위기예요.

 

그때 여호람이 뭐라고 합니까?

10, 이스라엘 왕이 이르되 슬프다 여호와께서 이 세 왕을 불러 모아 모압의 손에 넘기려 하시는도다.”

 

하나님 탓을 해요. 본인이 결정을 내렸고,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는데,

막상 일이 안 풀리니 하나님 탓을 합니다.

 

그런데 그 옆에 있던 여호사밧 왕은 다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11절 여호사밧이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 하는지라

 

여기서 놀라운 차이가 드러납니다.

위기 앞에서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을 찾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쪽입니까?

지금도 위기의 순간, 문제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원망하며 주저앉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럴 때일수록 기도해야지,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지!” 하는 사람이 있어요.

믿음은 평안할 때 드러나는 게 아니라, 위기 속에서 반응을 통해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의 주인이시고 목적이십니다.

우리가 일상의 모든 선택과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일하고 계십니다.

 

여호사밧이 말합니다. “여기 하나님의 사람이 없습니까?”

그때 한 신하가 대답합니다.

11절 말미에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이 나오죠.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

그 말 속엔 이런 뜻이 담겨 있어요.

 

하나님의 사람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캄캄해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남겨두셨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주실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여전히 세상이 캄캄해보여도 우리에게도 엘리사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믿음의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위기의 시대에도, 하나님은 깨어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시대에도 하나님은 엘리사를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동시에 엘리사가 여기 있나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들을 통해 일하십니다.

 

그 고백이, 바로 우리의 고백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제가 영적인 엘리사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있겠습니다.

나를 사용하소서

오늘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1 2 3 4 5 6 7 8 9 10 ...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