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하나님께서 이 말씀으로 은혜부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두 여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나는 남편을 잃고, 빚 독촉에 시달리는 가난한 과부이고,
또 하나는 사회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수넴 여인입니다.
그런데 공통점은, 둘 다, 삶의 깊은 곳에서 결핍을 경험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결핍의 자리에, 하나님이 어떻게 찾아오시는지를 보여줍니다.
먼저, 첫 번째 이야기는 한 선지자의 아내였던 과부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인은 믿음의 가정이었어요.
남편이 선지자 공동체에서 사역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남편이 죽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이 남겨졌습니다.
출애굽기 21장에 보면, 당시에는 빚을 갚기 위해 자녀를 종으로 내어주는 일이 가능했어요.
그러니 지금 이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이 여인은
남편도 죽고, 자식마저 종으로 빼앗기게 생긴 겁니다.
인생의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삶의 역경을 만나는 분들이 많다.
그럴 때 우리안에도 “하나님, 제 삶에도 정말 관심 있으신가요?”
“지금 내 문제를 아시긴 아시는 걸까?”
그러나 이 낙심과 절망속에 놓여진 이 여인이 참 잘한 것은
엘리사를 찾아왔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사람을 찾아왔다는 거예요.
이게 바로 첫 번째 믿음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도 인생이 무너질 때마다 얼마나 힘든가?
이 기도의 자리를 찾아오시는 성도님들 되길 바랍니다
이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우리 삶에 놀라운 역전을 일으키십니다.
오늘 이 과부는 엘리사를 찾았다는 것은
하나님을 찾은 것이다. 기도했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문제보다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는 거예요.
엘리사가 묻죠.
2절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것도 없나이다 하니
이 여인에게 남은 것은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여러분, 참 신기하죠?
하나님은 없는 것을 요구하신 적이 없어요.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일하십니다.
오병이어 사건도 보세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무엇이 있느냐?
한 아이의 도시락이 하나있습니다.
모세는 어떻나?
니 손에 뭐가 있느냐? 지팡이
다윗은요? 사울의 갑옷이 아니라, 이미 그손에 쥐어진 물맷돌가지고 일하십니다.
오늘 본문도 주님은 이 여인에게 “니 손에 있는게 뭐냐?” 묻는다.
이 여인이 가진 것이 고작 기름 한 병 밖에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적은 것을 통해 일하십니다.
엘리사는 명령합니다.
3절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이웃들에게 그릇을 많이 빌려와라. 최대한 많이 빌려와라...
그리고 기름을 그릇에 붓습니다.
여러분, 이게 얼마나 이상한 명령입니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이 그 말에 순종하였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이해가 아니라 순종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면 순종하려 해요.
그런데 하나님은 먼저 순종하라. 그러면 나중에 깨닫게 된다,. 말씀하십니다.
보세요. 이해되지 않는 명령에 과부가 그릇을 준비하고
기름을 붓기 시작하자, 그릇이 가득 찹니다.
하나, 둘, 셋… 계속해서 가득 차요.
기름은 그릇이 있는 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릇이 다 찼을 때, 기름도 멈췄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옆 동네까지 가서 그릇을 있는대로 구해올걸 그랬어요. ^^
여러분, 하나님의 공급은 우리의 믿음의 그릇만큼 주어집니다.
믿음의 크기만큼, 순종의 깊이만큼 채워주시는 거예요.
우리의 믿음의 크기가
하나님이 차고 넘치는 은혜를 받을 만큼 믿음의 그릇을 넓히길 소망합니다.
엘리사는 말합니다. “이제 그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생활하라.”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겨우겨우 생존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차고 넘치게 그리고 남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 고백이 과부의 고백이 되었고,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수넴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인은 과부와는 달라요. 부유합니다. 덕망 있습니다.
엘리사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자신의 집에 객실까지 만들어 줍니다.
침대와 책상, 의자, 등잔까지 준비했어요. 이게 무슨 뜻입니까?
부유한 가정이다.
그리고 자신의 집안에 침상을 내어줬다는 것은
엘리사를 그저 잠시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자신의 삶 안에 깊이 초대했다는 거예요.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 무엇이 깊이 들어와있습니까?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이 거할 자리를 마련하고 계십니까?
엘리사가 그 여인의 섬김에 감동하여 묻습니다.
13절 엘리사가 자기 사환에게 이르되 너는 그에게 이르라 네가 이같이 우리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하는도다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왕에게나 사령관에게 무슨 구할 것이 있느냐 하니 여인이 이르되 나는 내 백성 중에 거주하나이다 하니라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왕이나 군대장관에게 말해줄까?”
그런데 수넴 여인은 “나는 내 백성 가운데 평안히 거하나이다”라고 말해요.
외적으로는 아무 부족함 없다는 말입니다.
그때 엘리사의 종 게하시가 말하죠.
14절 게하시가 대답하되 참으로 이 여인은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은 늙었나이다 하니
그 말을 들은 엘리사는 이렇게 축복합니다.
“내년 이맘때에 네가 아들을 안으리라.”
여인은 처음엔 믿지 못하고,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 당신의 계집종을 속이지 마옵소서.
”거짓말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 말씀대로 여인에게 아들을 허락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사람들은 괜찮다고 말합니다.
“저는 평안합니다.” “다 잘 되고 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까지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숨겨진 결핍까지 잘 아신다
그 수넴 여인의 고백 속에 담긴, 감춰진 외로움까지도 아셨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을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두 여인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자신의 필요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는 겁니다.
한 사람은 절박해서,
한 사람은 섬김 속에서,
그러나 모두 하나님 앞에 마음을 열고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의 인생에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냥 멀리서 구경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직접 찾아오셔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기름병은 비어 있습니까?
여러분의 마음 그릇은 메말라 있습니까?
자녀가 없어서, 꿈이 없어서, 기쁨이 없어서 공허하십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의 그 빈 그릇을 채우기 원하십니다.
기름병이 다할 때까지 채워주셨던 하나님,
불가능한 나이에 생명을 주셨던 하나님,
그분이 오늘도 여러분 가정 가운데,
여러분의 일터와 교회 가운데, 신실하게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마십시오. 상황이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손길이 시작되면, 그 자리는 회복의 땅이 됩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는 결코 외면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있는 것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순종을 통해 경험됩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가장 깊은 결핍까지 채우실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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