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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사명의 길로 돌아가는 엘리야 (왕상 19:15-21)
 
[3월 27일] 사명의 길로 돌아가는 엘리야 (왕상 19:15-21)
2025-03-26 19:24:42
최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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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배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를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합니다.

우리는 앞에서 낙심한 엘리아가 광야와 호렙산을 거쳐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을 살펴보았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 갈멜산에서 나타났던 그 크신 하나님, 강력한 하나님으로

계시해달라고 보여달라고 기도했을거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과정에서

어떤 크고 강한 바람이나 지진이나 불 같은 극적인 현상과 기적같은

큰 일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나는 늘 작고 세미한 소리 속에서 너를 떠나지 않고 지금도 함께하고

말씀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려주신다.

 

우리 삶에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지금도 세미한 소리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세미한 소리로 들려주시고 함께하시는 주님을 붙들길 소망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고 계심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 일에 엘리야를 회복시키셔서 이 사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십니다.

 

우리도 눈에 보이는 현실 때문에 낙심할 수밖에 없을 때가 있지만,

결코 우리를 놓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순종의 길을 걸어가길 원합니다.

 

먼저 15절을 보면, 하나님이 엘리아에게 네 길을 돌이켜라고 명령하십니다.
이 말은 다시 사명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지금 호렙산까지 도망쳐 나와서 낙심한 채, ‘세상엔 나밖에 안 남았습니다.

다들 우상숭배에 빠졌고, 이제 제 생명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하며

거의 절망 상태였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따뜻하게 돌보시고 먹이신 뒤,

가장 먼저 하시는 말씀은 너는 돌아가라입니다.

너에게는 남은 사명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삶 속에서 어려움과 문제를 만날 때,

엘리야처럼 모든 것을 접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다. 좌절과 낙심이 찾아올 때가 있다.

그런데 기억하시라.

하나님은 그때에도 우리를 회복시고 만지시고 위로하신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시금 돌아게 하신다.

우리로 하여금 이 사명의 길을 완주하도록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엘리야에게 어떤 사명을 주시는가?

15절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먼저는 아람 왕이 될 하사엘에게 기름 부어라.

 

16절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이스라엘 왕이 될 예후에게 기름 부어라.

 

16B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너를 대신할 엘리사에게 기름 부어 선지자로 삼아라.

 

역사적으로나 또 현실적으로 보면,

아람이든 이스라엘이든 당장 권력의 중심은

지금 온 이스라엘이 우상숭배로 혼란에 빠져 있고,

왕비 이세벨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힘있는 그 들이 잡고있는 듯 해보인다.

 

더욱이 하사엘’, ‘예후같은 인물들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때는

왕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리 저들을 왕으로 세워라고 하십니다.

 

배후에서 하나님은 아람왕을 기름붓고,

새로운 이스라엘의 왕에게 기름을 붓고 있다.

그리고 엘리야를 다음하여 그 일들을 감당할 엘리사에게도 기름을 붓고 있다.

 

역사를 주관하고 역사를 이끌어나가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리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당신의 방법으로 이 세상을 움직이고 계시다 는 사실입니다.

 

엘리아의 눈에는

이세벨이 너무 강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다 죽임을 당하고, 나는 홀로 남았다

보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은 다릅니다.

이미 왕이 될 자를 예정해 두었고, 새로운 선지자를 세울 계획이 있으며,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 명을 남겨 두었다고 하십니다(왕상 19:18).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당장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며

주님, 왜 아무것도 안 하시나요? 이걸 그냥 두실 건가요?”라고 울부짖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와 계획은 우리와 달라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이미 다음 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아람 왕도, 이스라엘 왕도, 그리고 선지자 엘리사도

결국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다스리시는 역사의 일부분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한가지만 더 살펴보시면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16)

하나님은 엘리아에게 너를 대신할 엘리사를 선지자로 세우라고 직접 명령하십니다.

이는 엘리아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이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의 다음 주자를 준비해 두셨구나라는

위로를 받는 동시에, 아주 중요한 영적 과업을 맡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사람을 세워서,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갈멜산에서 불이 떨어지는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을 때도,

그 도구로 사용된 건 엘리아라는 사람이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엘리아 혼자서 모든 일을 다하게 하시는 대신, 그 뒤를 이을 엘리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통해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요 신비입니다.

 

엘리아에게는 또 다른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 세대 선지자인 엘리사를 제대로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대단한 엘리아 선지자도 언젠가 자기 시대가 마무리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때에 큰 은혜받았다고 해서 내 세대에서 이 믿음이 끝나면 되겠지가 아닙니다.

우리의 자녀, 혹은 다음 리더십을 세우고 양육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역사는 릴레이처럼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음 세대를 예비해 두셨고,

그 세대를 준비시키는 역할이 바로 현 세대의 몫입니다.

 

이제 엘리야가 엘리사를 만나는데 특이하다.

엘리사는 소 열두마리를 몰고 밭을 가는 데

엘리야가 지나가다가 겉옷을 엘리사에 던집니다.

 

그런데 엘리아가 겉옷을 그의 위에 던지는 순간,

엘리사는 그것이 자기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엘리사는 일단 제가 부모님과 작별 인사는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돌아가서는 소를 잡고 그 고기를 삶아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또 자기 밭일에 쓰던 쟁기와 도구들을 불태워버립니다.

 

이건 단순히 고기를 나눠주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이전에 의지하던 삶의 근원을 완전히 정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전적으로 헌신하겠다라는 결단입니다.

 

모든 사람이 직장 그만두고, 소 잡고, 쟁기를 불태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늘날 식으로 말하면, 농부로서 안정적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길을 뒤로하고,

매우 불안정해 보이는 예언자의 길을 택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엘리사는 그 부르심 앞에 기꺼이 헌신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우리는 그 부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명의 길로 부르신다.

우리를 회복케하시고 다시 그길을 걷게 하신다.

 

그때 하나님, 지금은 상황이 안 좋으니 나중에요. 제가 좀 더 준비가 되면요라고

미루기 시작하면, 끝없이 미루게 됩니다.

엘리사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확실히 깨달았을 때, 기쁜 마음으로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에 따른 대가는 당연히 있습니다.

그래도 믿음의 길이야말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가장 복된 길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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