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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우상에게 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계 9:1-21)
 
[2월 9일] 우상에게 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계 9:1-21)
2026-02-09 00:00:00
손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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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말씀은 요한계시록 9장입니다.

일곱 나팔 가운데 다섯째와 여섯째 나팔이 울려 퍼지는 장면입니다.

이 장은 요한계시록 전체 가운데서도 가장 충격적이고 두려운 이미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목적은 공포를 조장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러한 환상을 요한에게 보여 주셨는지,

그리고 이 말씀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붙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1절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

이 별은 단순한 천체가 아니라 인격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습니다.

요한계시록 201절을 보면, 무저갱의 열쇠를 가진 존재는 타락한 천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천사입니다, 이 별은 사탄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존재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합니다.

악의 세계조차 하나님의 허락과 통치 아래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저갱의 열쇠는 사탄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이는 종말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2절 그가 무저갱을 여니 그 구멍에서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무저갱(無底坑)이 열리자 큰 화덕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무저갱은 문자 그대로 바닥이 없는 구덩이입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절망의 공간입니다.

그곳은 짐승과 사탄이 한시적으로 갇혀 있는 장소이며,

최종적인 형벌의 장소는 불과 유황 못입니다. (20:10)

 

무저갱에서 올라오는 연기는 해와 공기를 어둡게 할 만큼 강렬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실제적이며 무서운지를 보여 줍니다.

동시에 죄가 만들어 내는 어둠이 얼마나 세상을 뒤덮는지도 알게 합니다.

죄는 단지 개인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공동체와 세상을 어둡게 만듭니다.

 

3절 황충이 연기 가운데로부터 땅 위에 나오매...7절 전쟁을 위해 준비된 말...금 같은 관...8절 여자의 머리털...사자의 이빵...9절 철 호심경...병거와 많은 말들이 전쟁터로 달려들어가는 소리...10절 전갈과 같은 꼬리와 쏘는 살

계시록의 황충(蝗蟲)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분분합니다.

이 황충을 문자 그대로 그림을 그린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오싹한 모습이었습니다.

외계인이나 괴물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기괴했습니다.

이런 놈이 한 마리만 있어도 무서울 텐데 메뚜기 떼처럼 수만 마리로 사람을 공격하다니, 얼마나 두렵습니까?

황충의 모습만 놓고 보면 그들이 이 세상에 속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전쟁과 갈등을 연상하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확실한 것은 황충은 악한 세력에 속했다는 사실입니다.

구약성경에서 황충의 권세, 메뚜기 떼의 권세는 전갈의 권세에 비유될 정도로 치명적입니다.

한번 걸리면 끝장이라는 말입니다전갈에게는 두 번이 없습니다. 한 번만 쏘이면 사망입니다.

메뚜기 떼를 만나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절망 그 자체인 것과 같습니다도망갈 곳이 없습니다.

 

이런 무서운 황충도 (4) 하나님의 인을 받지 않은 악인들만 해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악이 아무리 날뛰어도 하나님의 손아귀 안에 있을 뿐이라는 말입니다.

요한은 악은 하나님 앞에서는 심판의 도구일 뿐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11절 그들에게 왕이 있으니 무저갱의 사자라

그들에게는 아바돈, 아볼루온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왕이 있는데 파괴자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왕과 통치자들이 있었습니까?

그러나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간에 인간 권세의 본질은 누군가를 죽이고 짓밟고 올라서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을 뿐, 인간은 누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아볼루온의 본질은, 세상 권세의 본질은 파괴입니다.

사람을 파괴하고, 영혼을 파괴하는 세상 권세의 본질을 아볼루온을 통해서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무뎌져서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간다면시기하고 빼앗고 경쟁하는 관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면,

전갈에 쏘이는 것과 같은 재앙, 끝도 없는 구덩이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재앙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6절 그날에는 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고 싶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6절은 매우 충격적인 말씀입니다사람들이 죽기를 구하여도 죽지 못하고, 죽음이 그들을 피합니다.

이는 다섯째 나팔 재앙이 단순한 육체적 고통을 넘어 영적, 존재적 고통임을 말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재앙이 하나님의 인을 받지 않은 자들에게만 임한다는 사실입니다이는 여섯째 인 재앙과 유사합니다.

어린양을 따르는 성도들은 짐승에게서 박해를 받을 수는 있지만하나님의 진노에서는 보호받습니다.

반대로 짐승을 따르는 자들은 성도들을 핍박하지만, 결국 어린양의 진노를 피하지 못합니다.

 

요한계시록은 반복해서 우리에게 분명히 묻습니다. 어떤 고통을 선택할 것인가?

잠시의 박해를 감수하고 어린양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세상의 편안함을 선택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맞이할 것인가? 입니다.

 

20절 금, ,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21절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을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여섯째 나팔에서는 더욱 큰 재앙이 등장하고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지만,

20절과 21절은 더욱 비극적인 결론을 전합니다. 재앙보다 더 큰 비극입니다.

바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여전히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비극입니다.

 

(20) 우상숭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는 죄이고

(21)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둑질은 이웃과의 관계를 깨는 죄입니다.

죄는 언제나 총체적입니다. 하나를 잘못하면 반드시 하나가 따라옵니다.

- 하나님께만 충성스럽다 하면서 사람에게 마구 대하는 삶도 온전하지 않으며

- 하나님께 엉망인데 사람을 사랑하는 삶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 장면은 인간 죄성(罪性)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고통 그 자체가 회개를 자동으로 만들어 내지는 않습니다.

마음이 굳어지면, 재앙 속에서도 사람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벌을 받기 전에 돌이키는 것이 가장 복된 길입니다.

그러나 벌을 받고 나서라도 회개하는 것은 은혜입니다.

우리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내가 겪는 고난이 하나님을 위한 의로운 고난인지아니면 하나님께서 돌이키라고 주시는 사랑의 매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새벽에 깨어 기도하는 이 시간은 무저갱의 어둠이 아니라 어린양의 빛을 선택하겠다는 우리의 고백입니다.

 

요한계시록 9장은 두려운 심판의 장이지만 동시에 회개의 문이 아직 열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들려오는 하나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지금 돌이켜 그분께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우리의 가정지역사회와 나라와 민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세상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는 여러분의 기도가 의인의 간구가 되어 반드시 하나님의 보좌에 이를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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