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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주께서 주시는 영원한 구원의 은혜 (히 9:1-22)
 
[10월 13일] 주께서 주시는 영원한 구원의 은혜 (히 9:1-22)
2025-10-13 03:53:16
전소리
조회수   14

8장에서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언약이라는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예수님 이전의 모든 대제사장들은 

스스로의 죄와 백성들의 죄에서 

자유할 수 없던 제사를 드리는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러한 인간 중보자의 한계를 뛰어넘으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영원히 지속되도록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십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예배하는 성막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성하신 새 언약의 영광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우리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닌 '은혜'로 이루어진 구원에 대하여
히브리서 기자는 분명하게 증거합니다.


1. 옛 질서의 영광과 한계

옛 언약의 성막에는 많은 예배 규정과 세부 구조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위해 

성소와 지성소라는 구별된 공간에서, 

정해진 예법대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규정과 아름답고 질서 정연한 예식

이것들은 본질적으로는 우리의 죄를 

온전히 씻을 수 없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성소, 등잔대, 떡상, 진설병, 

지성소의 법궤와 영광의 그룹들까지, 

모두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상징하지만, 

그 거룩함에 가까이 갈 수 있었던 자는 

오직 대제사장 한 명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마저도 일 년에 단 한 번, 

속죄의 피를 가지고서야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도는 우리를 소망을 갖게 하기보다는

불확실한 약속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이르고자 하는 인간의 마음은 간절합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는 결코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부딪칩니다.

이러한 신앙은 율법에 갇힌 신앙과 매우 흡사합니다.

늘 심판받고 정죄당합니다.

그리고 내가 조금 율법을 잘 지키고 있을 때에는

어김없이 내 옆에 타자를 향한 엄격한 잣대를 대고

바라보는 내 우월감만 계속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다시 심판받게 만드는 교만의 자리로

몰아세웁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

하지만, 이 모든 한계를 넘어 새 질서를 가져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1-12절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서, 

손으로 짓지 않은, 곧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본문에서 말하는 것은 

이제는 예수님의 피로, 우리 모두가 담대하게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 언약에서의 제사의 법대로 제사를 드릴 때

짐승의 피는 아주 잠시 죄를 덮을 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피는 우리 마음 깊은 곳, 

양심까지 깨끗하게 하여 진정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예식처럼 반복될 필요 없이 단 한 번, 

자신의 피를 드림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속죄소 위에 뿌려진 주님이 흘리신 그 피가 

우리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도 똑같은 능력을 발휘합니다. 

죄의 대가로 마땅히 요구되던 피 흘림은 

하나님께서 직접 내어주신 그리스도의 자기 희생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3. 새 언약의 중보자

15절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예수님은 새 언약을 이으시는 중보자이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옛 언약은 반드시 피를 흘리는 죽음을 통해서만 

효력을 갖는 유언과도 같았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그 언약을 확증시키고, 

부르심 받은 모든 이들이 영원한 기업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더 이상 피 흘림 없는 제사, 반복되는 의식의 종교가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의 단번에 드려진 희생, 

그 은혜의 피만으로 죄사함과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묵상한 말씀을 통해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언제든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완전한 성막, 온전한 예배, 속죄의 실체가 

이미 우리 가운데 펼쳐졌습니다. 

죄와 실패, 옛 방식의 종교적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새 언약의 중보자 예수님으로 인해 매일 새로운 삶을 이루십시오.

우리 신앙의 확신은 반복적 행위가 아니라, 

이미 완성된 그리스도의 사역에 근거를 둡니다. 

죄를 깨끗하게 하는 능력도, 하나님께 드릴 담대함도,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피로부터 출발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붙들고, 다시 한 번 예수님의 피의 능력, 

십자가의 구속에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며

그림자였던 과거의 성막의 신앙에서 

그림자가 아닌 실제이신 예수님, 

영원한 언약의 주인이시며

완전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
그 주님이 베푸신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임을 기억하며

기쁨과 자유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예배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특별히 어제부터 시작된 부흥회 말씀을 사모하심으로

그 기쁨을, 그 은혜를 온전히 경험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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