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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교회 (대상 7:1-19)
 
[10월 3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교회 (대상 7:1-19)
2025-10-02 18:00:00
최종운
조회수   21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역대상 7장입니다.

사실 성경을 읽다가 족보가 나오면, 좀 지루하지 않습니까?

이름만 줄줄이 나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족보는 단순한 이름 목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과 구속의 역사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는지를 보여주는 영적 기록입니다.

 

특히 역대상 1장부터 9장까지 이어지는 긴 족보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무너졌던 나라를 다시 세워야 했고, 성전과 예배를 회복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족보는 단순한 혈통 검증을 넘어서,

누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예배와 사명을 이어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기준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7장은 요단강 서편에 자리잡은 여섯 지파의 족보를 기록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윗 왕조와 연결되는 하나됨의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결국 예수그리스도의 예표아닙니까?

이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될 하나됨을 말해줍니다.

 

1. 잇사갈 지파 시대를 분별하는 용사들 (15)

본문 2절을 보겠습니다.

다윗 때에 이르러는 그 수요가 이만 이천 육백 명이었더라.”

잇사갈 지파는 다윗 시대에 수만 명의 용사로 기록됩니다.

중요한 건, 군사의 숫자가 많았다가 아니라, 다윗과 연결된 용사들이라는 점입니다.

 

역대상 1232절을 보면, 잇사갈 자손에 대해 이렇게 기록합니다.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우두머리.”

, 단순한 군사력이 아니라, 시대적 분별력을 가진 지파였다는 겁니다.

 

사울 왕이 죽고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북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다윗을 돕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역대상 12).

 

이때 잇사갈 자손의 우두머리들이 그들은 시세를 알고

,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하나님의 손길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별했다는 것입니다.“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 다윗을 왕으로 세우는 일임을 알았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게 오늘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줍니까?

오늘날 교회는 숫자가 많다고 힘이 있는 게 아닙니다.

건물이 크다고 영향력이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를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교회,

예수님과 연결된 교회가 진짜 용사들이 있는 교회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 우리의 일터, 그리고 우리 교회가

바로 그런 잇사갈 지파처럼 되기를 축복합니다.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지금 무엇을 원하시는지,

예수님의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분별하고 따라가는 용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베냐민 지파 사울에서 다윗으로 (612)

6절부터 12절까지는 베냐민 지파가 소개됩니다.

베냐민은 사울 왕의 지파였죠.

그런데 역대상에서는 사울 왕조의 영광이 아니라, 다윗을 중심으로 재편된 기록이 나옵니다.

 

사울 왕조는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왕권을 다윗에게 넘기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사울에게 미련을 가졌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뜻은 다윗에게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인생에도 하나님이 이미 끝내신 길이 있습니다.

아무리 붙들고 싶어도, 하나님이 이미 옮겨버린 길은 더 이상 생명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님이 지금 어디에 생명의 역사를 두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3. 납달리 지파 작은 기록,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신다 (13)

납달리 지파는 단 한 절(13)만 기록됩니다. 짧고 간단합니다.

그런데 역대상 1234절에 보면,

다윗을 도운 납달리 용사들이 다시 언급됩니다.

사람이 보기엔 아주 작은 기록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 여러분이 하는 작은 봉사, 가정에서 드리는 눈물의 기도,

아무도 몰라주는 그 헌신사람은 몰라도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기억하시고, 언젠가 주님의 책에 기록된 대로 상급으로 갚아주십니다.

 

4. 므낫세 반 지파 슬로브핫의 딸들 (1419)

므낫세 지파의 동편 반 지파는 5장에 기록되었고,

7장에서는 서편 반 지파가 기록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슬로브핫의 딸들입니다.

 

민수기 27장을 보면, 이 딸들이 모세 앞에 나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아버지가 아들 없이 죽었으니, 우리에게도 기업을 달라.”

당시 문화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요청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과 용기를 귀히 보시고, 땅을 기업으로 주십니다.

여성의 이름이 족보에 기록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런데 슬로보핫의 딸들의 이름이 이들은 당당히 기록됩니다.

왜일까요? 하나님은 성별이나 조건을 보지 않으시고, 믿음과 순종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딸들이 다른 지파와 결혼하면서,

지파와 지파가 서로 연결됩니다.

단순히 한 가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로 엮여가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각기 다른 배경에서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는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내 가정, 내 세대, 내 경험만이 아니라, 서로 연결될 때 하나님의 큰 그림이 이루어집니다.

 

5. 에브라임 지파 세에라가 세운 성읍 (2029)

에브라임 지파는 여호수아의 지파입니다.

믿음과 순종의 상징이죠.

그런데 오늘 본문 24절에 특별한 여인이 기록됩니다. 이름은 세에라.

그녀는 성읍을 세운 사람으로 기록됩니다.

 

성경에서 여인이 도시를 세웠다고 기록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녀의 이름을 남기시며, 그녀가 세운 성읍을 강조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이게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하나님은 남녀를 가리지 않으시고, 나이와 조건을 초월해 쓰십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 안에도 세에라와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기도로, 눈물로, 묵묵한 헌신으로 교회의 기초를 세워가는 성도님들.

새벽을 깨워 이 교회를 지키시는 노권사님, 장로님들.

하나님은 그 이름을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남기실 것입니다.

 

6. 아셀 지파 영적 전사들 (3040)

마지막은 아셀 지파입니다. 40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정선된 용감한 장사요 방백의 우무머리라

아셀 지파는 군사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싸움은 단순한 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영적 전쟁을 의미합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도 싸움에 부름받은 자들입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죄와 맞서 싸우고, 믿음을 지켜내는 싸움 말입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서는 것도, 가정이 신앙의 가정으로 지켜지는 것도, 결국은 싸움입니다.

그러나 아셀처럼 용사로 부름받은 우리에게는 성령의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싸우는 자, 동시에 승리하는 자입니다.

 

오늘 본문은 요단강 서편 여섯 지파의 족보를 기록합니다.

각 지파는 다르고, 역할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조를 중심으로 하나로 묶였습니다.

이 그림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교회입니다.

성도 여러분, 교회가 완벽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부족해 보이고,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도 받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세상의 마지막 소망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 교회를 사랑하고, 지키고, 세워가는 자로 부름받았음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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