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5장에 르우벤, 갓, 므낫세 반지파, 요단강 동쪽 지파의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6장은 레위 지파가 있고,
내일 7장은 나머지 요단 서쪽 지파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왜? 12지파의 족보를 다 담았는가?
북 이스라엘의 열 지파든 남유다의 두 지파든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요단 동쪽 역대상 5장, 요단 서쪽 7장 사이에
레위지파가 중심에 배치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또 특이점 다른 지파들은 대부분 짧게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는데,
6장의 레위 지파는 무려 80여 절에 걸쳐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왜 의도적으로 레위지파를 가운데 배치했나?
역대기는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쓰여진 책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에게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이 무엇이었는가?
바로 예배였기 때문입니다.
나라가 무너지고 왕조가 사라졌습니다. 성전도 다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배가 살아나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1. 하나님은 예배를 회복시키십니다.
성경은 레위 지파의 족보를 길게 기록합니다.
특히 3절 아므람의 자녀는 아론과 모세와 미리암이요.
아론제사장의 자손들이 쭉 나옵니다.
이름뿐 아니라, 그들의 직무와 역할까지 세세히 설명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성전을 다시 세우는 것이었고, 그 성전에서 드려질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나라가 망하고, 왕이 없고, 땅도 잃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땅은 황폐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벽을 먼저 쌓아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군대를 먼저 만들어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배부터 세우라 하셨습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진짜 회복은 좋은 환경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이 무너졌을 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돈부터 챙겨야 합니까? 건강부터? 인간관계부터? 아닙니다.
예배부터 다시 세우셔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혹시 흔들립니까?
부부 관계가 틀어졌습니까?
자녀와의 관계가 무너졌습니까?
먼저 하나님과 나의 예배 자리를 세우십시오.
하나님 앞에 함께 무릎 꿇으십시오. 그때부터 하나님이 회복을 시작하십니다.
2. 하나님은 예배자를 기억하십니다 (31–47절)
6장을 읽어 보면 낯선 이름들이 끝없이 등장합니다.
대부분은 성경에 단 한 번밖에 나오지 않는 이름일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을 다 기록해 두셨습니다.
이들은 제사장으로, 레위 사람으로, 성전에서 예배를 섬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배자를 잊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가끔 우리 스스로도 잊습니다.
“내가 뭘 기도했는지도 잊어버리고” “지난 주 들은 말씀도 잊어버린다”
“내가 언제 예배드렸는지도 헛갈린다”
그런데 하나님은 여러분이 하나님앞에 나와 예배자로 서있던 것을 절대 잊지 않으십니다.
여러분, 오늘 이 새벽에 나온 여러분을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십니다.
세상은 우리의 예배를 하찮게 여깁니다.
더 자도 충분할 시간,,,, 이 시간을 아깝게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 한 번의 기도, 단 한 방울의 눈물도 잊지 않으십니다.
예배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기억 속에 남습니다.
3. 하나님은 찬양으로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6장 후반부에 가면 찬양하는 자들의 계보가 기록됩니다.
31절 언약궤가 평안을 얻었을 때에 다윗이 여호와의 성전에서 찬송하는 직분을 맡긴 자들은
아래와 같았더라.
다윗이 성전에서 찬양하는 자들을 세우고, 그 후손들이 대대로 이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왜 굳이 노래하는 사람들의 이름까지 기록했을까요?
여러분, 찬양은 예배의 핵심입니다.
출애굽 후 홍해를 건넜을 때, 미리암과 여인들이 소고를 치며 찬양했습니다.
다윗은 언약궤를 옮길 때 찬양대를 조직했습니다.
그들은 악기를 연주하며, 기쁨의 소리로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찬양대에는 세 명의 리더가 있었습니다. 해만, 아삽, 에단.
중앙, 오른쪽, 왼쪽에서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기록된 것은 그들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찬양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높으심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고백할 때
그 앞에 모든 어둠의 역사와, 약한것들은 떠나가고
하나님의 회복과 하나님의 치유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고백이고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의 무기이며,
하나님의 임재를 인정하는 선포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가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내 삶이 찬양이 되어야 합니다.
내 삶이 하나님을 드러내는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말과 행동속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내 태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 전체가 예배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찬양이 있는 공동체는 살아납니다.
찬양이 있는 가정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찬양이 있는 교회는 성령의 임재로 불타오릅니다.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교회에 찬양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밥상에서 기도하는 목소리가 다시 들려야 합니다.
집 안에서 말씀과 찬양이 흘러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무너진 가정이 다시 살아납니다.
4.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
마지막 부분은 레위 지파의 성읍 분배입니다.
특이한 점은 레위인들이 다른 지파처럼 땅을 분배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대신 48개의 성읍을 받았고, 그중에는 여섯 개의 도피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지파안으로 흩어진것입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레위인의 사명은 단순히 성전 안에서 제사만 드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온 이스라엘에 흩어져서 율법을 가르치고, 재판을 맡고, 행정을 관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 레위인은 “흩어진 하나님의 사역자”였습니다.
자기만의 땅을 붙잡고 사는 것이 아니라,
온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져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삶이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도 이와 같습니다.
리는 교회 안에만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예배가 끝나면 직장으로, 학교로, 가정으로 흩어져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내야 합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우리의 삶이 바로 사역의 현장입니다.
여러분의 일터가 성읍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성읍입니다.
그곳에서 레위인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정의를 세우고, 예배자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역대상 6장은 오늘 우리의 이름이 이어져야 할 예배의 계보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회복시키십니다.
하나님은 예배자를 기억하십니다.
하나님은 찬양으로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지금도 찾으십니다.
오늘 우리가 무릎 꿇는 이 자리가 바로 그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이름이 하나님의 기억 속에, 예배의 계보 속에 기록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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