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지난 이틀 동안 살펴 본 3장은 3장 1절과 4장 1절의
‘기뻐하라’는 선포의 내용이 감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3장의 전체적인 내용은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바울 한 사람의 믿음의 시작을 말합니다.
바울 한 사람에서 끝나지 않고 성도의 모임인 교회의 믿음을 말합니다.
모든 교회가 영적으로 척박한 세상 가운데 있지만 믿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기뻐할 수 있다고 바울은 용기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늘로서 빌립보서 강해가 마무리 됩니다.
마지막 장이기 때문에 보통의 바울서신들과 같은 마무리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편지를 받는 성도들의 이름과 그를 돕는 여러 동역자들이 거론됩니다.
그리고 선교비 후원에 대한 감사 내지는 요청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서의 마무리를 이것 뿐만 아니라 메시지를 더했습니다.
오늘 4장 말씀을 통해 목회자인 바울이 성도들을 향한 진심어린 기도와,
하나님의 선교에 성도가 동참하는 일의 중요성을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우리의 믿음이 삶에서 증명되고,
진정으로 하나님의 기쁨의 편지로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소망합니다.
4장 앞부분에서는 바울과 함께 빌립보 교회를 세웠던 원로들을 위해
공동체에게 특별히 했던 그의 부탁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탁이 공동체를 이롭게 한다는 것을 덧붙이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향한 바울의 중보기도를 살펴보려 합니다.
교회 지도자여, 한 마음을 품으라 (2-5)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자랑하는 교회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교회를 향해 끝까지 부탁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한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입니다.
특별히 이름까지 언급하며 부탁합니다.
신학자들은 유오디아와 순두게가 바울이 빌립보교회 개척할 당시 초기 멤버이며,
교회의 지도자이면서 두 사람이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바울이 빌립보서 전체 내용 속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을 계속합니다.
그런데 이 둘 사이에 의견의 대립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공동체 내에도 어려움이 발생했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크고 작은 갈등은 공동체에 늘 있기 마련입니다.
바울은 교회의 두 리더십의 수고를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해 갈등관계를 봉합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생명책에 기록해 놓은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서로를 향새 하나님의 백성인 두 사람이 예전과 같이
아름다운 동역의 관계가 되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갈등의 관계에서 주님 안에 그들이 함께 있음을 깨닫고 기뻐하라고 강조합니다.
기도는 관계회복의 열쇠입니다 (6-9)
바울은 기쁨의 동역을 하도록 갈등의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으로서
기도하라 권면합니다. 둘 사이에 갈등은 서로를 향한 염려에서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바울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기도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합니다.
기도는 관계 회복의 강력한 열쇠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는 그분과의 대화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통해 사람의 지혜 그 이상의 무언가를 바란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생각임을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두 여성 리더십들이 지금 갈등하고 있는 모습은
믿지 않는 저 세상의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바울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하나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교회의 어떤 어려움이든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 간구하여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음을 그 누구보다도
교회 리더십이 깨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도의 응답은 평화(에이레네)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존재가 베풀어 주시는 평강,
평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평강이 우리 안에 임할 때 서로를 향한
불신, 분노, 그릇된 생각, 질투, 미움 등은 사라질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악한 마음들입니다.
이것들로부터 자유케 하시고 온전케 해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평강입니다.
우리도 바울의 권면을 따라,
어떤 어려움이든 최고의 지혜자이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그분께 모든 것을 아뢰고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갈등과 분열이 아닌, 주님 안에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 손에 들려 쓰임받는 교회는 모든 것을 감당합니다. (10-19)
바울은 이제 정말 서신의 마지막 부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척 된 이후로 지금까지 바울의 동역자로서 늘 물질과 기도로 동역해주는
빌립보 성도들이 지금 어떤 일을 감당하고 있는것이지에 대해 말해줍니다.
바울은 자신의 복음 전하는 일은 언제나 하나님의 부르심과
그분이 맡겨주신 영혼구원이라는 사명을 따라 행하고 있다는 것을
함께한 성도들이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은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선교의 여정에 필요한 물질적 지원과 믿음의 동역을
언제나 함께 해주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난할 때나 부요할 때나 어느 때든지 그의 사명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복음 전파입니다.
사명이 견고하기에 자신의 처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바울의 이러한 고백을 말씀속에서 보며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이 고백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정말 자신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저없이
자신의 상황을 전하며 필요를 구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하나님의 사역임을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쓸 것을 채우시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신다는
그의 확신을 성도들도 경험하고 있음을 꼭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모든 삶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듣고 주님을 믿기로 고백한 그 순간부터
우리의 모든 삶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역사에 쓰임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내 자신의 과거가 비참해 보여도,
아무리 내 모습이 옆에 있는 성도보다 못한 것처럼 느껴저도,
아무리 내가 주님을 외면했던 과거 때문에
나 자신 조차도 부끄러운 그런 모습이라도
그 모든 나를 통해 역사하고 계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복음을 담고 살아가는 자들로서
모두가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저와 여러분이 온전히 깨닫고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편지로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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