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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하나님 사랑으로 이어지는 교제 (빌 1:1-11)
 
[7월 1일] 하나님 사랑으로 이어지는 교제 (빌 1:1-11)
2025-07-01 00:00:00
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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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빌립보서 개관: 계속해서 바울서신을 묵상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부터는 빌립보서 강해를 시작합니다. 어제까지 나눈 에베소서와 함께 빌립보서 역시 옥중서신에 해당합니다. 빌립보서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그리고 기쁨의 편지라는 별명이 있고 실제로 기뻐하라는 내용이 1-4장 전체에서 16번 사용됩니다. 바울과 빌립보교회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왜 이렇게 바울이 교회를 향한 직접적인 감정이 드러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빌립보교회는 여러 모로 특별한 교회입니다. 먼저,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유럽 대륙에 처음으로 세웠던 교회입니다. 2차 전도여행 여정에 해당되는 사도행전 16장에서 바울은 환상을 통해 마게도냐 사람들이 자신을 찾고 있음을 깨닫고 그 땅을 가서 처음 당도한 땅이 빌립보입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디아라는 성도를 만납니다. 그녀를 통해 그 집 사람들이 다 바울로부터 세례를 받고 그녀의 가정이 첫 교회로 세워집니다. 이후에 그는 빌립보에서 여러 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복음 전하다 옥에 갇혔는데 옥문이 열리고 사슬이 풀리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이 교회는 그 후로 바울의 모든 사역에서 보내는 선교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합니다. 바울이 참으로 아끼지 않을 수 없는 교회였습니다. 그렇게 빌립보교회와의 선교적 동역을 이어온 시간이 10년쯤 된 시점에 바울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 자신의 옥고를 치르는 상황을 공유하고 더불어 교회의 여러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서신을 기록하게 됩니다. 후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습니다.

1:1-11 본문은 편지의 서언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바울 서신에서 도입부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기록되고 수신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감사와 사랑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기도로 서신의 문을 열게 되는데, 오늘 빌립보서의 서두도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예수의 종, 예수 안에 있는 교회, 예수가 주는 은혜와 평강 선언. (1-2)

바울은 특별히 빌립보서의 발신자에 자신과 함께 디모데를 더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세우는 당시 동했했습니다. 그만큼 성도들에게 디모데는 익숙하고 모두가 잘 아는 인물이었습니다.

수신자로는 성도들과 함께 다른 서신에서는 볼 수 없는 감독과 집사들이 등장합니다.

바울은 편지의 첫 줄부터 줄기차게 고백하고 축복하는 모든 내용에 빠지지 않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입니다. 바울은 어쩌면 빌립보성도들을 또 만날 수 있을지 기약 없는 옥중생활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사 여부를 결정짓는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근심을 해소시킬 목적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이런 편지 서두에 온통 예수로 시작되는 인사와 고백, 축복은 그야말로 뼈속까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꽉 차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와 여러분이 바울과 같이 오직 예수를 외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 스스로 고백하지만 얼마나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고 그분 한 분만으로 충분하다고 우리의 삶으로 고백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우리의 삶의 고백, 우리와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는 축복의 선언이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로 꽉 채워진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복음은 교회(성도와 성도 사이)를 더욱 더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합니다. (3-8)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빌립보서는 기쁨으로 꽉 찬 서신입니다. 바울은 4장밖에 안 되는 서신에서 기쁨을 16번 사용합니다.

4-5절에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복음의 시초부터 줄곧 바울을 물심양면으로 도왔기 때문에, 그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간구한다고 말합니다.

6절에서 이러한 성도들의 복음의 선한 일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복음 사역의 완수의 때까지 함께 하실 것을 바울이 확신한다고 이 일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7-8. 바울은 앞으로 진행 될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신의 복음 전파의 사역은 본질적으로 무죄임을 하나님께서 보증해주신다는 것을 성도들과 나누며 이 일로 성도들이 근심에 빠져 있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결코 세상이 막을 수 없습니다. 복음이 세상을 앞도하는 것이 세상의 관점에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복음을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가 이 역사의 동역자로서 바울과 같이 복음의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3. 서로를 향한 간절한 중보기도. (9-11)

바울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지식, 총명을 부어주셔서 결국 주님이 주시는 의의 열매로 가득하기를 간구합니다.

바울의 이 기도가 성도들에게 세상에서 얻지 못하는 큰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바울 입장에서 성도들이 어떤 삶을 살며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기를 바라는지가 여기 기도문에 다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총명이 더해져야 더욱 성도 간 사랑이 풍성해진다고 말합니다. 결국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나옵니다. 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 세상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지만 그 곳에서 무엇이 선한지, 무엇이 악한지 분별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렇게 세상의 어둠이나 허물이 아닌 하나님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삶으로 주님 다시 오실 날까지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바울의 이 중보기도를 우리가 본받아 서로를 위해 중보하는 아름다운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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