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없음)
인트로) 바울은 지난 본문을 통해 주님 안에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라고 말했습니다.
한 마음 한 뜻 되어 살아가는 삶의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갑니다.
바울의 선포: 기뻐하라(1-3)
1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의 신앙의 안위를 생각하며
주 안에서 기뻐하라고 권면합니다.
먼저, 그 기쁨을 누리려면 기쁨의 근원이신 주님과 나의 관계를 살펴야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눈앞에 놓여있는 현실은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합니다.
현실 속에서 주님을 통해 기쁨을 누린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내 감정과 내 주변의 환경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뀝니다.
세상과의 관계는 늘 이렇게 우리 자신을 어지럽게 만들 뿐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말하는 기쁨은 주님과 깊은 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분께 언제든지 삶을 나눕니다.
주님으로부터 생명의 말씀을 공급받습니다.
이러한 우리 삶은 차원이 다른 영적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기쁨의 근원이신 주님과 늘 함께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도 이 시간 주님과 깊은 교제를 갈망하기 때문에,
그 주님이 주시는 기쁨, 평안을 바라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과의 깊은 관계로 들어와 있습니다.
주님과 진실되게 나누는 기도, 이 은혜를 우리에게 허락해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지금 주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분이 주시는 기쁨을 내가 지금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 시간 나의 영혼이 주님 앞에 서서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모하여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나는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찬송하며, 주님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삶이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나의 기쁨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 안에서 이러한 기쁨이 저와 여러분에게 충만히 넘치시기 바랍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임재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이 주시는 기쁨이 내 안에 넘칩니다.
우리 눈 앞에 세상이 주는 그 무엇보다 큰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2절에서 바울은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자들을
‘개들’, ‘행악하는자들’, ‘몸을 상해하는 자들’로 묘사합니다.
이 사람들은 성도들 안에 이미 뿌리내려져 있는 온전한 복음을 무시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구원의 기쁨이 다가 아니다,
예수님 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며, 유대의 오랜 전통인 율법을 강요합니다.
대다수가 이방인이었던 빌립보 공동체 성도들은 혼란스러웠습니다.
바울을 만나 들었던 복음과는 다르게 지나친 행위들이 요구되었습니다.
지시적으로나, 정서적, 문화적으로도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율법주의자들은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주범이었습니다.
2절 끝에서 언급한 ‘몸을 상해하는 일’은 할례를 말합니다.
바울은 이것을 아주 강도 높게 비판합니다.
할례와 같이 율법의 행위만을 강조하는 것은 이미 예수님도 비판하셨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품고 있는 복음의 본질이 행위로 인해
변질되고 흐려질 것을 염려했습니다.
행위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행위 자체를 지키는 것이 그 의미보다 앞설 수 없습니다.
의미도 모르고, 의미를 잊고 하는 행위는 주님과 어떤 연결점도 될 수 없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중요하지 않고 그것을 빌미로 모든 것을 행한 내가 중요해집니다.
영적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모습일 뿐입니다.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이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주의하라는 권면을 한 후에,
3절에서 진짜 할례파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려줍니다.
먼저, 성령에 사로잡혀 봉사하는 자입니다.
원어를 보면 예배하다, 섬기다로 해석는데,
그러니까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가 참된 할례파라고 말합니다.
예배에서는 자신이 섬김 받으면 안됩니다. 오직 모든 행위로 하나님께서 섬김 받으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 예수를 자랑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자랑하는 삶은 입술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고백을 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자랑하는 삶은 왜 주님이 좋은 분인지 삶으로 전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자랑하고 드러내면 안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영적 자아도취에 빠지면 안됩니다.
세 번째로, 세상의 가치, 세상 것을 신뢰하지 않고 주님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참인 것이 내일 거짓으로 바뀌는 게 세상입니다.
세상은 계속 가치가 변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이 주시는 복음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영원까지 변하지 않는 언약입니다.
주님이 세상을 사랑하시고 그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주신
변하지 않는 복음이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가치입니다.
그 가치를 주신 주님만 신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앎으로 율법주의의 저급함을 깨닫다(4-9)
4-6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주님을 만나기 전의 삶을 잠깐 소개합니다.
그는 최고의 가치, 최고의 지혜로서 율법을 온 세상에 전하려 전심전력했습니다.
출신으로도 그 어떤 유대인보다도 우월했습니다.
학벌로도 다른 이들이 부러워 할 만한 율법 학파에 속했습니다.
그의 율법정신은 삶 그 자체였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단 취급했던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도 참으로 열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결국 율법 마일리지를 쌓고
세상에서 높은 위치에 올라가는 일만 하게 됩니다.
바울이 과거에 추구했던 율법주의는 나 자신이 이만큼 율법을 지켰다는
나의 율법 실적이 쌓아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자리에 올라가게만 했습니다.
7-9절 율법이 최고라고 외치던 노선을 달리던 바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지금 자랑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즉 복음이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목숨처럼 여기고 믿는 대상이 율법에서 예수그리스도로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과 만난(행9:5)후, 모든 것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분과 개인적이고 친밀한 관계로 들어가는 것을 주님을 아는 지식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이전에 율법으로 맺어진 수많은 관계들도 있었을겁니다.
수많은 율법 학자들, 그리고 유대 공동체 사람들로부터
참 많은 존경과 칭송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믿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임을 강조합니다.
주님을 알고 주님과 동행하며 그분이 드러나는 인생이
저와 여러분의 인생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론)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삶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는 복음만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같은 복음을 받았음을 다시 깨닫길 원합니다.
빌립보 성도들에게 전해진 잘못된 가르침은 율법주의였습니다.
이는 겉모습과 행위만 강조하는 껍데기 신앙이며,
행위가 구원을 준다고 믿는 헛된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주의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앙생활 중에 행위에만 집중할 때가 많습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는 것만으로 구원이 완성되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말씀이라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께 깊이 뿌리내렸는지 점검하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성도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야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진정한 복음의 기쁨과 자유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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