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어제 나눈 말씀에서 바울은 주님을 만나기 전,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했습니다.
율법주의의 최고봉이었던 그가 이제는 주님과의 관계를 최고로 여깁니다.
어제 나눈 9절까지의 말씀을 복기해봅니다.
율법주의는 자신이 드러나서 영적 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주님을 만난 바울의 삶에서는 오직 주님만 드러납니다.
율법을 지킬 때는 율법을 통해 자기 의를 드러냈지만,
주님을 믿는 지금은 오직 주님 안에서 그 의를 얻게 됩니다.
참된 의는 자신의 그 어떤 노력이나 힘으로 얻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것도, 부활하는 것도 그분을 믿는 믿음에서 가능합니다 (10-11)
10-11절은 바울이 꼭 알고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담겨져 있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는 법을 그 죽음을 본받아서 알고 싶어합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그는 주님과 같이 부활하기를 바란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설명할 때 이미 완성된 구원입니다.
하지만 아직 이루어가고 있는 구원이라는 구원의 개념을 알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바로 그 의미를 이해하기가 아주 좋은 본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 주님을 알게 되고 그분을 믿게 됩니다.
그리고 부활 소망을 품고 그 부활을 위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알면 그분을 믿게 됩니다.
그 다음부터 시작되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오늘도 믿음을 가지고 살고 내일도 믿음을 가지고 사느냐입니다.
믿음이 지속되는 삶입니다.
.
인생이 그렇습니다. 주님을 알아가는 인생이 우리의 삶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주님을 믿음으로 시작된 삶을 말합니다.
주님은 우리 인간에게 자신을 알려주시기 위해 성육신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이신지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부활하시는 능력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부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왜 우리를 위해 이러한 능력을 행하셨나요?
바로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믿음을 온전히 유지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신앙 여정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소유하고 그 믿음대로 사는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을 모르던 내가 알게 된 능력(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부활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는 달라집니다.
그러면 우리가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그러면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그분의 은혜가 필요한 이들을 향해 달려갑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주님의 그 능력을 가지고 주님만을 높이는 자들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신앙의 여정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12-16)
이제 바울은 12절부터 성도가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
그리고 성도가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바울은 자신이 완벽해졌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완전한 믿음을 다 이루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그 역시 완전한 구원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그 유명한 운동경기인 마라톤을 신앙생활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무언가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 행위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강한 동기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육아하는데 때로 정말 제대로 정신 줄 잡고
그 아이를 온전히 품는데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딛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를 끝까지 돌보게 하는 강력한 동기는
자녀를 향한 사랑이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하루에도 몇 번씩 자녀로 인해 감정이 좋았다 나빴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자녀가 자라서 성숙하듯이,
부모의 사랑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요동하지 않는 꾸준한 사랑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것이 성숙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처음에는 약해졌다가 강해지기를 반복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사랑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영원까지 동일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늘 변합니다.
그런데 주님을 더 알아가고, 주님의 부활의 능력을 조금씩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고난도 갈수록 경헙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요동치던 우리에게 잔잔한 호수와 같이
큰 변화 없이 잔잔한 믿음, 깊이 있는 믿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우리 주님이 허락해주십니다.
바울은 16절에서 모든 사람이 동등한 선상에서
믿음이 자라나지 않는다는 것도 짚어줍니다.
하나님은 동일한 믿음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각자가 키우고 있는 믿음은 조금씩 다르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믿음을 놓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붙들고 인생의 여정을 달려나가라!
오늘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이렇게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바울 자신도 절대 완전하지 않고 아직 그 구원을 완성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성도들은 각자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누구를 따라가고, 무엇을 기록하고 공유할 것인가? (17-21)
먼저, 바울은 놀랍게도 17절에서 자신을 본받으라 말합니다.
그는 예수님과 같이 타인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단하여,
작은 예수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바울을 따르는 것은 예수님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함께 걸어주는
코치가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두 번째로, 바울은 그리스도를 본받으려 하는 성도들 가운데에
반대 길을 선택하는 자들에 대해 말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표현된 이들은
하나님을 자신의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 삼으며
수치를 모르고 땅의 것만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신아잉 그들과 같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며
동시에 본받아야 하는 대상을 기억하게 합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방식과 자기 중심적인 생각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정체성을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우린 세상에 속하여 있지만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의 주인 되시는 분은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삶이 진정한 전도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하루하루 삶으로 기록해가며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공유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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