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남유다의 왕, 아마샤의 통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성경은 그를 어떻게 평가합니까?
“아마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는 아니하였으며”(3절)
아마샤는 아버지 요아스가 암살당한 뒤 왕위에 오릅니다.
그의 통치기간은 겉보기엔 좋게 출발을 했지만, 인생의 끝은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초기에는 정직하게 행했어요.
특히 5-6절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5절 나라가 그의 손에 굳게 서매 그의 부왕을 죽인 신복들을 죽였으나
6절 왕을 죽인 자의 자녀들은 죽이지 아니하였으니 아는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함이라
아버지로 말미암아 자녀를 죽이지 말것이라 오직 사람마다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죽을 것이니라 하셨다.
왕을 죽인 자녀들을 죽이지 않았다?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판단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 행위입니다.
신명기 24장 16절, “아버지는 자식 때문에, 자식은 아버지 때문에 죽임을 당하지 말 것이라…”
아마샤는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었고, 그 말씀에 순종을 했습니다.
그의 통치의 시작은 이렇듯 하나님을 향히여, 그리고 말씀을 향하여 경외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순종은 ‘반쪽짜리’였습니다.
그의 아쉬운 부분은 뭔가?
먼저는 4절에 보면 “오직 산당들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여러분, 이게 무슨 말입니까?
표면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지만, 이방신을 섬기는 혼합된 신앙이 여전히 방치되고 있는 거예요.
말씀을 순종하긴 하지만, 말씀이 그의 삶 전체를 관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은 우리에게 전심을 요구하십니다.
혹시 우리의 신앙은 ‘반쪽짜리’는 아닙니까?
예배는 여기서 잘 드리지만 삶의 자리에서 말씀엔 순종함이 없는 반쪽자리는 아닌지?
하나님앞에 엎드려 기도는 하지만,
돌아서면, 내 뜻대로 내 삶을 쉽게 결정해버리는 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 오늘 본문에는 나오지 않지만 역대하 25장에 보면
이 아마샤가 에돔과의 전쟁이 일어납니다.
객관적으로 에돔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없기에
아마샤가 북이스라엘에서 용병들 10만명을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에게 나와서
대하 15:7 왕이여 이스라엘 군대를 왕과 함께 가게 하지 마옵소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곧 온 에브라힘 자손과 함께 하지 아니하시나니
8절 왕이 만일 가시거든 힘써 싸우소서 하나님이 왕을 적군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능히 돕기도 하시고 능히 패하기도 하시나이다 하니
말과 병거, 군사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라는 것입니다.
용병들 다 돌려보내라고 합니다.
그의 말에 순종을 해서 돌려보냈는데 전투는 대승을 거둡니다.
하나님이 하신것이죠
7절 아마샤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명을 죽이고 또 전쟁을 하여 셀라를 취하고 이름을 욕드엘이라 하였더니 오늘까지 그러하니라
그의 아쉬운점이 여기에 또 나온다.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하나님이 명백하게 하신일, 하나님이 승리하게 하신 일을
자기가 잘해서 승리한줄 착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그 은혜는 온데간데 없고
에돔에서 가져온 우상들을 섬기기까지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안나오는데
역대하 25:14 “아마샤가 에돔 사람들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세일 자손의 신들을 가져와서 자기의 신으로 세우고, 그것들 앞에 경배하며 분향한지라.”
이 승리를 자기 힘으로 이룬 것으로 교만하고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게 바로 교만의 무서움입니다.
누가봐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얻은 승리를
마치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었다.
착각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멈추고, 자신을 높이게 됩니다.
아마샤는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승리를 발판 삼아
누구보다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할 때,
그는 교만해서 우상을 섬기고, 오히려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잘될수록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더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공할수록 주님의 은혜입니다. 더 무릎 꿇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그 승리가 우리의 시험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교만함은 어떻게 끝을보고 있나?
에돔에서 승리하고 나서, 그는 이제는 북이스라엘에 싸움을 걸어요.
오늘 본문 8절을 보세요.
“아마샤가 예후의 손자 여호아하스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 한지라”
대면하자? 이 말은 우리가 서로 싸우자’는 뜻이에요. 한판 붙자라는 거에요.
이 전쟁은 하나님이 시킨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싸움이었어요.
아마샤가 승리에 도취되어가지고 자기안에 올라오는 교만과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판단이었습니다.
또 북이스라엘 요아스 왕도 질세라 비유를 들어서 경고합니다.
9절 “레바논 가시나무가 네바논 백향목에게 전갈을 보내어 이르기를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하라 하였떠니 레바논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았느니라
무슨말이에요. ‘네가 레바논 백향목(북이스라엘)인 나에게 까불다간 밟혀 죽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정확하게 진단해줍니다.
10절 네가 에돔을 쳐서 파하였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니 스스로 영광을 삼아 왕궁에나 네 집으로 돌아가라 어찌하여 화를 자취하여 너와 유다가 함께 망하고자 하느냐 하나
”지금 마음이 교만해서 물불못가리고 덤비는데 그러다 너 큰 코 다친다.“ 경고하는 거에요
근데 아마샤가 이 경고를 받습니까? 안 받습니까? ?
안 받아요. 그리고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결국 남유다 아마셔는 패배하고, 예루살렘 성벽은 무너지고,
성전과 궁궐의 보물들은 약탈당하고, 아마샤는 포로가 되어 굴욕을 당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왜 이렇게 됐을까요?
하나님이 하신 일을 내가 마치 이룬것처럼 착각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하신일을 내가 이루었다 착각하는게 교만입니다.
반대로 내가 이룬일속에 하나님의 은혜아니면 설명할 수 없습니다. 고백하는 것이 겸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이 잘되고, 자녀가 성공하고, 교회 사역이 열매맺을 때…
우리는 교만에 취하기가 너무 쉽습니다.
“내가 잘해서 그런가?” "내가 탁월해서 그런가?" 그러면 조금씩 조금씩 우리도 모르게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지기 시작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 16:18)
승리 후에도, 성공 후에도, 우리는 더 깊은 겸손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마샤의 인생을 돌아보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두 가지 적용이 있습니다.
1) 작은 승리 후에도 겸손을 잃지 마십시오.
에돔과의 전쟁에서 이긴 그 순간, 아마샤는 교만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복을 주시든, “이 모든 것이 주의 은혜입니다”
그 고백을 놓치지 마십시오.
2) 하나님의 말씀을 민감하게 받아들이십시오.
하나님은 우리가 교만이 싹틀 때, 믿음이 흔들릴 때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말씀 묵상을 통해, 목사님들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우리 삶 속에 작은 교만의 씨앗이 자라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겸손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번호 | 제목 | 설교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
2711 | [7월 16일]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편지가 되십시오 (빌 4:1-23) | 전소리 | 2025-07-16 | 3 | |
2710 | [7월 15일] 믿음으로 시작하고 믿음으로 부활을 기다리는 자 (빌 3:10-21) | 전소리 | 2025-07-15 | 5 | |
2709 | [7월 14일] 주님과 나의 관계를 최고로 여기는 삶 (빌 3:1-9) | 전소리 | 2025-07-14 | 26 | |
2708 | [7월 12일] 성공의 자리에서도 내가 아니라 주님을 고백하기 (왕하 14:1-16) | 최종운 | 2025-07-11 | 12 | |
2707 | [7월 11일] 엘리사는 죽어도 하나님은 죽지 않습니다. (왕하 13:14-25) | 최종운 | 2025-07-10 | 13 | |
2706 | [7월 10일] 회개와 순종으로 응답하는 삶 되게 하소서 (왕하 13:1-13) | 최종운 | 2025-07-09 | 9 | |
2705 | [7월 9일]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 자요 (빌 2:19-30) | 손병호 | 2025-07-09 | 13 | |
2704 | [7월 8일]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12-18) | 손병호 | 2025-07-08 | 14 | |
2703 | [7월 7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빌 2:1-11) | 손병호 | 2025-07-07 | 14 | |
2702 | [7월 5일] 전교인월삭새벽기도회 | 최종운 | 2025-07-05 | 18 | |
2701 | [7월 4일] 은혜로 시작하고 은혜로 마무리하다 (왕하 12:1-21) | 최종운 | 2025-07-03 | 17 | |
2700 | [7월 3일] 꺼지지 않는 하나님나라 (왕하 11:1-21) | 최종운 | 2025-07-02 | 20 | |
2699 | [7월 2일]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삶 (빌 1:12-30) | 전소리 | 2025-07-02 | 20 | |
2698 | [7월 1일] 하나님 사랑으로 이어지는 교제 (빌 1:1-11) | 전소리 | 2025-07-01 | 21 | |
2697 | [6월 30일] 하나님의 능력을 입고 치르는 영적 전쟁 (엡 6:10-24) | 전소리 | 2025-06-30 | 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