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시간 호세아 9장 앞부분을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이스라엘의 실상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거저 주신 은혜를 하나님앞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타작마당에서 자신들에게 풍요를 준 바알에게 감사하고 축제하고 있었다.
이것은 마치 창기가 몸을 팔아 번 '음행의 값'으로 기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말씀하셨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기브아의 날'처럼 깊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형벌의 날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 호세아 9장 10~17절은,
한때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고 기뻐하셨던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 배신했는지,
그 배신의 결과로 그들의 영광과 미래, 그리고 사랑하는 자손들에게
어떤 비극이 임하게 되는지를 보게 됩니다.
10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거늘 그들이 바알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저희가 사랑하는 우상 같이 가증하여졌도다
하나님은 추억하고 계신다.
과거 출애굽 시절과 시내 광야에서의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다.
결혼을 했다는 것이다. 신링 신부처럼 부부가 되신거다,
그 비유를 마치 물 한 포기, 풀 한 포기 없는 메마르고 헐벗은 광야에서
달콤한 포도 열매를 만난 것처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익은 소중한 첫 열매를 본 것 같이,
그렇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격하게 사랑하셨고 가슴 설레며 기뻐하셨습니다.
노예출신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보잘것없던 이스라엘을
오직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헤세드)으로 채워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어떻게 응답했습니까?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자마자 싯딤의 '바알브올'에 가서 음란하게 우상에게 몸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아끼시던 첫 열매가,
스스로 가장 가증하고 부끄러운 우상의 모습으로 변질되어 버린 것입니다.
영적 음란함에 빠진 백성은 결국 자신들이 섬기던 그 더러운 우상처럼
가증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받던 백성이
그 사랑을 저버리고 세상 우상을 좇을 때, 그들에게 임하는 가장 첫 번째 비극은 ‘영광의 상실’입니다.
오늘 11절과 12절 말씀을 보십시오.
11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 가리니 해산하는 것이나 아이 배는 것이나 임신하는 것이 없으리라
12 혹 그들이 자식을 기를지라도 내가 그 자식을 없이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떠나는 때에는 그들에게 화가 미치리로다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에브라임(북이스라엘)이 누리던 모든 풍요와 번성의 영광이 마치 새가 날갯짓하며 허공으로 사라지듯
순식간에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북이스라엘을 말하는 '에브라임'이라는 이름의 뜻은
‘비옥함, 자식을 많이 낳음, 창대함’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름처럼 번성하고 풍요로운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에브라임에게는 자녀를 임신하고, 태에 배고, 출산하는 생명의 축복이
다 끊어질 것입니다.
혹시 인간적인 노력으로 자식을 낳아 열심히 키운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그 자녀들을 다 거두어가사 한 사람도 남기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백성을 떠나시는 순간,
그들이 자랑하던 모든 번영과 자손은 가장 참혹한 화로 변하게 됩니다.
세상 우상을 의지하여 자손 대대로 풍요를 누리고자 했던 그들의 인간적인 꾀와 수단이,
도리어 완벽한 영적·육적 기근과 멸절로 돌아온 것입니다.
13 내가 보건대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나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
에브라임은 마치 아름다운 곳에 심긴 종려나무나 수로가 잘 정비된 ‘두러'처럼 화려해 보였으나,
결국 자기 자식들을 살인자의 칼날 앞으로 끌려가게 될것이라는 것이다.
앗수르의 심판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의 죄악이 가장 극명하고 통렬하게 드러난 장소가 어디입니까?
오늘 15절 말씀이 그 장소를 지목합니다.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5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으므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미워하였노라 그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 그들의 지도자들은 다 반역한 자니라
'길갈'이 어떤 곳입니까?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기적적으로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와 첫 할례를 받고,
애굽의 수치를 완전히 굴려 보내며(길갈의 뜻: '굴러가다')
감격의 제사와 예배를 드렸던 거룩한 은혜의 첫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그 은혜의 장소 길갈은,
하나님을 버리고 온갖 혼합주의 우상 숭배와 정치적 야합,
음모가 판을 치는 ‘죄악의 본거지’로 완전히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자리를 죄악의 자리로 더럽힌 그들을 향해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고 단호하게 선언하십니다.
이처럼 무너져 내리는 이스라엘의 비극을 바라보며
선지자 호세아는 14절에서 하나님께 탄식하며 기도합니다.
14 여호와여 그들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시옵소서
성도 여러분, 지금 선지자의 이 기도는
결코 자기 동족들을 향한 악담이나 저주가 아닙니다.
이 기도는 우상을 섬기며 타락한 세상 속에서 낳은 자식들이,
결국 하나님의 공의로운 칼날과 이방인의 잔혹한 형벌 아래 참혹하게 짓밟혀 죽어갈 바에야,
차라리 ‘아이를 배지 못하는 태’를 주시는 것이 낫겠다는
임신하지 못하여 젖이 나오지 않는 그 상태가 낫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고 세상의 바알을 물려준 부모들에게
다가올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선지자의 피를 토하는 탄식이자 아픈 기도였습니다.
16절과 17절은
에브라임의 뿌리가 바짝 말라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며,
혹시 그들이 자식을 낳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는 태의 열매를 죽이실 것이라 선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듣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은 결국 온 세계 열국 가운데 목적 없이 떠돌아다니는 ‘방랑자’가 될 것임을 선포하며
단락을 맺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계속되는 심판의 메시지는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이스라엘은 광야의 포도, 무화과의 첫 열매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기쁨이었으나,
은혜의 장소 길갈을 우상 숭배로 더럽히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함으로써
영광이 새처럼 날아가고, 뿌리가 말라 열국을 떠돌아다니는 비참한 방랑자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처음 여러분을 찾아와 만나주셨던 그 감격의 순간,
광야의 첫 열매처럼 여러분을 바라보시며 기뻐하셨던 그 은혜의 첫 사랑을 여전히 기억하고 계십니까?
혹시 우리 역시 은혜의 자리였던 우리의 예배와 삶의 터전을
세상의 탐욕과 타협, 은밀한 죄악으로 더럽히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대신 세상의 바알,
성공과 물질만을 가르치며 영적인 뿌리가 말라가게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듣지 않고 내 고집대로 살아가다가 영적 방랑자가 되어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이 아침, 떠나갔던 은혜의 첫 자리를 다시 회복하십시다.
내 안에 숨겨진 바알올의 우상들을 십자가 앞에 완전히 깨뜨려버리고,
나를 첫 열매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십시다.
우리의 가정이 영적으로 번성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영적 열매를 풍성히 맺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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