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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출 11:1-10)
 
[9월 2일]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출 11:1-10)
2026-09-01 16:44:08
손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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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잘못은 바로 왕() 한 사람이 하는데 하나님은 바로와 애굽, 둘을 하나로 묶어서 보십니다.

 

바로 한 사람의 죄, 그가 하나님과 단절되어 있는 죄,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부하는 죄,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지 않는 죄 때문에 온 애굽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바로의 지겨운 줄다리기, 결과가 다 정해져 있는 줄다리기입니다.

모두가 혀를 차는데 끝까지 떼를 쓰는 어린아이 같습니다.

 

우리는 이 바로의 모습을 보며 생각해야 합니다.

- 내가 내 남편에게 바로처럼 구는 것은 아닌가내 강박 때문에 남편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내가 내 아내에게 바로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내 죄 때문에 아내가 망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 내가 내 자녀들에게 바로처럼 구는 것은 아닌가내 고집 때문에 아이들이 죄를 같이 뒤집어 쓰는 것은 아닌가,

- 회개하지 않는 내 죄 때문에 우리 교회가, 나라와 민족이 재앙 앞에 있는 것은 아닌가,

부지런히 말씀의 거울에 나를 비추어 보아야만 거기에 살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군가를 심판하실 때 결코 심판의 내용을 숨기시거나 꼬아놓지 않으십니다.

비밀도 아닙니다. 난제도 아닙니다.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받아들이면 구원이고, 거절하면 심판입니다. 간단합니다.

받아들이지 않는 내 문제일 뿐, 하나님께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바로에게는 수많은 권면과 안내와 경고가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이 자초한 결과입니다.

-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수많은 권면과 안내와 경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길로 안내하는 무수한 안내판을 지나왔습니다.

우리가 그 안내판을 끝내 무시한다면 남은 것은 징벌 뿐입니다.

이제 바로는 마지막 재앙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자업자득입니다.

 

5절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몸종의 장자와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으리니

이 재앙은 단순히 바로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사건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한 신앙공동체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지니게 하기 위한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4장에서 이미 이스라엘을 자신의 맏아들로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거부한 애굽의 맏아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결코 핑계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의 선택일 뿐입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생겼습니다.

예전에 이스라엘이 강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한 애굽의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의 남자아이들을 모두 죽이려 했고

갓 태어난 모세도 그 광풍에 휘말려 죽을 뻔했던 일을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께서는 가만히 노려보고 계시다가 그들의 죄 그대로 그들에게 갚으십니다.

 

예전에 바로가 이스라엘을 학대하면서 이스라엘의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들릴 정도였습니다.

(6) 이제는 애굽 사람들이 통곡할 차례입니다.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 무서운 통곡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있고 이웃을 아프게 하면 징벌해서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죄를 반드시 갚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절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이것은 또 무슨 소리입니까? 이 난장판 가운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합니까?

애굽 사람들은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이라면 징그러울 것입니다. 아주 지긋지긋할 것입니다.

이 사람들 때문에 우리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다 폐허가 되었습니다.

아주 이가 갈릴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불행을 가지고 온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귀중품을 마구 쥐여준단 말입니까?

 

3절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친절을, 은혜를 베풀도록 하셨습니다.

 

8절 왕의 이 모든 신하가 내게 내려와 내게 절하며 이르기를 너와 너를 따르는 온 백성은 나가라

실제로 애굽 사람들의 마음은 바로 한 명을 빼고는

그의 신하들이며 백성들이며 이미 한 마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미 이스라엘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있었고,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신이 모두 무기력하게 가만히 있을 때

 

7절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의 신은 실제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음이 다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 가운데서 구별해 내고 계셨습니다.

애굽과 이스라엘이 같은 땅에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별하셨습니다.

같은 재앙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애굽 사람들조차 그것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 가운데서 불러내셨다는 것은

같은 세상을 살아가지만 다른 기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같은 학교에 다니고, 같은 집에서 살아가고,

같은 어려움을 겪고, 같은 시대의 불안을 경험하지만

삶을 해석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살아내는 능력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별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히 의로웠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은혜로 선택하시고 지키시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 앞에서의 죄가 나 한 사람에게서 끝나는 것은 물론인데

-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 역시 나 한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는 애굽 사람들의 마음까지 움직이셨습니다.

은혜가 흘러갑니다. 자기 백성을 이끌어 내실 때 필요한 것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12:38) 이스라엘 자손 뿐만 아니라 수많은 타민족까지

같이 출애굽의 대열에 동참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도저히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더욱 불가능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완고함보다 크시고, 애굽의 권세보다 크시며,

우리가 상상도 못한 방법으로 길을 만드시는 분입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학교와 직장과 나라와 민족에도 그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내 고집 때문에 공동체가 힘들어지는 사람이 아니라,

나 때문에 공동체가 구원의 은혜를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세상 가운데 있지만 세상과 똑같지는 않은 사람,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백성답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애굽 사람들이 여호와가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시는구나.’ 고백한 것처럼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그렇게 말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 사람에게는 내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이 있구나. 저 사람은 다른 기준으로 살아가는구나저 사람은 자기 힘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구나.’

그렇게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는 것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 가운데 두신 이유입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내 안의 바로를 내려놓고,

나를 구별하여 자기 백성 삼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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