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시간 호세아 7장과 8장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고 비참한 이스라엘의 영적 상태를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치유하려 하실수록 도리어 거절해버리자.
세상과 타협하여 한쪽은 바짝 타고 한쪽은 전혀 익지 않은 ‘뒤집지 않은 전병’ 신세가
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백발이 무성해지도록, 자기가 영적으로 시들어 죽어가는 줄도 깨닫지 못하던 영적 무감각 속에서,
결국 그들은 하나님 없이 헛된 바람을 심다가 마침내 파괴적인 광풍을 거둘 위기에 처했습니다.
오늘 본문 호세아 9장 1~9절은,
그처럼 회개를 거부하고 영적인 무감각 상태에 빠진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놓인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겉으로는 여전히 가을 추수철을 맞아
타작마당에서 축제를 벌이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선지자의 입술을 통해 그들의 헛된 기쁨에 찬물을 얹으시고,
심판을 말씀하십니다.
1 절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당시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을 추수철이 되어 곡식이 풍성해지자
타작마당에 모여 축제를 열고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쁨의 대상이 누구였을까요?
그들에게 열매를 주시고, 추수를 주신 하나님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풍요와 다산을 가져다준다는 우상 '바알'에게 제사를 지내며,
"이 모든 곡식과 풍요는 바알이 우리에게 준 은혜"라고 춤을 추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바알에게 감사하는 꼴이다.
하나님은 그 모습을 보시고 분노하신다.
그 모습을, 마치 몸을 팔아 벌어들인 ‘음행의 값’을 손에 쥐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비참한 창기의 모습과 같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바알의 덕으로 돌리며 환호를 지르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너희들의 정체성이 뭐냐? 너희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아니냐?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과의 저버리고 얻어진 물질과 풍요는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되겠습니까?
거룩함을 저버린 채 손에 쥐어진 풍요는 순식간에 사라질 안개와 같습니다.
오늘 2절과 3절 말씀이 선포합니다.
2 절 타작 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
3 절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보세요,. 그들이 그토록 자랑하고 의지하던 타작마당의 곡식과 술틀의 새 포도주는
순식간에 다 소멸되어 그들을 배부르게 하지 못하게 될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터전인 가나안(여호와의 땅)에서 쫓겨나,
우상과 죄악의 땅인 애굽과 앗수르로 끌려가
그곳에서 이방인의 더러운 음식을 구걸하듯 먹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게 찾아오는 가장 참혹한 비극이 뭐겠습니까?
4절 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
5 절 너희는 명절 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
하나님을 떠난 인생에게 가장 큰 아픔은, 예배가 끊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포로로 끌려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하나님께 거룩한 전제(술 제사)나 정결한 제물을 드릴 수 없게 됩니다.
또 그들이 드리는 음식은 초상집에서 먹는 '슬퍼하는 자의 떡'처럼 부정하여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지 않습니다.
마침내 거룩한 절기와 명절의 날이 돌아와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성전도, 기쁨도 사라져 버립니다.
예배를 더 이상 드릴 수 없다는 것, 가장 참혹한 비극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에 찾아오는 가장 큰 비극이 무엇입니까?
돈을 잃는 것입니까? 건강을 잃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제 더 이상 예배할 수도 없고, 그 예배를 받아주시지도 않는다.
예배마져 끊어진 이스라엘에게 남은 것은 오직 공의의 심판뿐입니다.
7절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선지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하나님은 피할 수 없는 공의의 시계를 향해 선언하십니다.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왔도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모른다.
영적으로 마비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지금도, 하나님의 참된 회개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향해
"어리석은 자", "영에 감동되어 미친 자"라며 비웃고 배척했습니다.
선지자의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자신들의 죄를 지적하는 사역자들을 향해 거부감과 원한을 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들에게 하나님이 9절.
9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기브아의 시대'이 언제입니까? 사사기 말기,
기브아라는 성읍에서 음란과 집단 폭행으로 한 레위인의 첩이 참혹하게 죽임을 당하고,
그 일로 인해 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나 베냐민 지파 전체가 멸망 직전까지 갔던
구약 역사상 가장 부패하고 어두웠던 날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북이스라엘의 영적, 도덕적 상태가 그 처참했던 '기브아의 날'처럼
썩어 문드러졌다고 고발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을 결코 잊지 않으시고 반드시 기억하사 그 죄를 징벌하실 것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신 풍요와 결실을
바알의 은혜로 착각하며 타작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기뻐하다가,
결국 모든 풍요를 빼앗기고 예배마저 멸절되는 형벌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무엇으로 기뻐하고 계십니까?
하나님과의 인격적이고 바른 관계가 빠진 채,
그저 세상에서 얻은 물질과 성공, 세상이 주는 잠깐의 즐거움에 취해
"이만하면 됐다"고 헛된 환호를 지르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없는 세상의 풍요는 순식간에 바람처럼 날아갈 헛껍데기에 불과합니다.
거룩함을 잃어버린 타작마당의 기쁨은 형벌의 날을 당길 뿐입니다.
오늘 이 아침, 세상의 타작마당에서 누리던 헛된 기쁨과 유흥을 내어버립시다.
내 영혼의 파수꾼이 전하는 말씀의 엄중한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기브아처럼 부패했던 우리의 은밀한 죄악들을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며
십자가 앞으로 돌이키십시다.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예배하는 이 거룩한 자리를 지키십시오.
오직 주님 안에서 참된 영적 기쁨과 회복을 누리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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