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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아야 할 분별력 (대하 35:20-27)
 
[5월 30일]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아야 할 분별력 (대하 35:20-27)
2026-05-29 17:00:00
최종운
조회수   23

우리는 지금까지 역대하를 통해 8세에 왕위에 올라

온 땅의 우상을 가루로 만들고, 무너진 성전을 보수하며,

말씀 앞에 옷을 찢고 통곡했던 위대한 개혁자 요시아 왕을 보았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사무엘 이후 가장 완벽한 유월절 축제를 복원하여

하나님을 그토록 기쁘시게 했던 요시아였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도,

오늘 본문은 이토록 완벽해 보였던 요시아 왕의 영광스러운 인생이

한순간의 영적 방심으로 인해 너무나 비참하고 허무하게 막을 내리는

비극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요시아의 인생 마지막 실패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를 통해,

우리가 인생의 마지막 날까지 영적 전성기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붙들어야 할 기도의 제목을 나누겠습니다.

 

20절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성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 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왔으므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사탄은 우리가 실패했을 때보다, 사역을 멋지게 완수하고 "성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처럼

성공감에 도취해 있을 때를 정확히 노립니다.

"이만하면 됐다" 할 때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지 않으면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자들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영적 거인일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사라지고,

내 공로가 자랑되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한순간에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연약한 우리 인간의 실존임을 알아여 합니다.

 

이제 애굽의 느고 왕이 유프라테스강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왔을 때,

요시아 왕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될 그 싸움에 개입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아갑니다.

이때 애굽 왕 느고가 사신을 보내어 간곡하게 만류합니다.

 

21절 느고가 요시야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르되 유다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내가 오늘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와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르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 하나
 

애굽왕 느고가 뭐라고 하는가? 하면

지금 내가 이 전쟁을 하는 것은 너희 유다를 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갈거니깐 괜히 전쟁에 나서지 마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이니 하나님을 거스리지 마라.

 

하나님은 때로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통로와 사람을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선지자가 아니라

이방 나라의 왕인 느고의 입을 통해 요시아에게 "멈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믿지 않는 남편을 통해, 내 자녀를 통해,

심지어 직장의 까다로운 상사를 통해서도

멈추라는 사인(Sign)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 생각이 강해지면 하나님 말씀도 안 들립니다.

누가 충고해도 안 들립니다. 또 말씀 들어도 자기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정말 위험한 사람은 죄짓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이 안 들리는 사람입니다.

 

가정도 그렇습니다. 배우자가 계속 이야기합니다.

여보, 지금 당신 너무 예민해.” “지금 너무 급해

그런데 안 듣습니다.

 

자녀가 신호를 보냅니다.

아빠, 나 너무 힘들어.” “아빠 나 좀 도와줘

그런데 못 듣습니다.

 

동역자가 이야기합니다.

지금 방향이 좀 위험한 것 같습니다.” “지금 너무 앞서 가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분 나빠합니다.

왜요? 내 안이 이미 내 생각으로 꽉 차 있기 때문입니다.

 

보십쇼. 요시야 왕은 그 말을 듣지 않습니다.

22절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왜 요시야왕은 사람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지 못했을까요?

그의 마음에 '정치적 판단'이 하나님의 음성보다 먼저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강대국이었던 앗수르를 치러 가는 애굽을 보면서,

'유다의 국익을 위해 내가 여기서 애굽을 막아야 한다'

인간적인 계산과 정의감이 그의 눈을 가려버린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선한 동기이고 아무리 정의로운 일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멈추어야 합니다.

내 열심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지 않게 하십시오.

내 경험과 생각이, 내 사업적 판단이 하나님의 음성을 압도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내 생각에는 100% 맞아 보이는 길일지라도,

기도의 무릎을 꿇고 주님의 뜻을 먼저 묻는 진짜 분별력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여러분 내 자존심과 고집을 내려놓으십시오.

주변의 소리에 영적 안테나를 세우고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겸손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요시아는 애굽 왕의 경고를 듣고도 몸을 돌이켜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요시아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오히려 변장하고 그와 싸우고자 하여"라고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느고의 입을 통한 세상의 소리로만 치부한 것이다.

그리고 왕의 의복을 벗고 일반 군사처럼 변장하여 므깃도 골짜기로 나아갔습니다.

 

어떻게 됩니까?

23절 활 쏘는 자가 요시야 왕을 쏜지라 왕이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가 중상을 입었으니 나를 도와 나가게 하라

 

이전에도 아합 왕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변장하여 전장에 나갔다가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죽었던 것처럼

우연하게 쏜 화살이 하필 요시야 왕을 맞힌 것이다.

요시아 역시 변장이라는 인간적인 꾀를 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막으시는 길에는 내 지혜로 '변장'해도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하나님이 원치 않는 길을 가면서 "내가 대책을 세웠으니 괜찮겠지",

"이 방법으로 잘 포장하면 아무도 모르겠지" 하며 변장한 채 고집을 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변장도 통하지 않습니다.

내 고집과 판단의 옷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이 "멈추라" 하실 때 즉시 무릎 꿇고 돌이키는 것이 인생을 살리는 유일한 길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요시아 왕은 유다의 마지막 등불로서 뜨거운 개혁의 삶을 살았고,

그의 선한 일들은 역대하 35장 마지막 절까지 기록되어 칭송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발걸음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깁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신앙 경주가

요시아의 전반기처럼 뜨거운 개혁과 예배의 감격으로 가득 차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동시에 요시아의 마지막 순간처럼 영적으로 방심하여

넘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성공의 순간에 변장의 옷을 벗고 더 깊은 겸손의 자리로 나아가십시오.

내 귀에 거슬리는 소리일지라도

그것이 나를 멈추어 세우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지 머리 숙여 분별하십시오.

 

우리의 인생 여정이 끝나는 그날까지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끝까지 잘 달렸노라"  고백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깨어 기도하며 주님의 세밀한 음성에 순종해 내는

영적으로 예민하고 지혜로운 주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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