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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 ‘적대’가 아니라 ‘환대’ (요삼 1:1-15)
 
[1월 2일] ‘적대’가 아니라 ‘환대’ (요삼 1:1-15)
2026-01-02 03:04:56
전소리
조회수   32

오늘 본문은 교회 안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루고 있는 주제 자체만 들여다보면,

저 세상에서 일어날법한 문제가 화두에 올라와 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상대방을 내가 꺽어야 하는 대결상대,

더 나아가 적으로 규정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개인 대 개인, 경쟁하는 회사 대 회사,

이념 대 이념의 대립, 국가 대 국가 등이

서로를 이렇게 적으로 삼아 맞서는 것입니다. 

나와 다른 집단은 배제하고, 

나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거절하고, 

내 자리를 위협하는 사람은 몰아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세상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이러한 악행을 저지르는 리더십을 향해

경고하고 돌이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요한3서에서는 적어도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서신의 저자인 장로로 표현된 요한이 나오고,

수신자인 가이오, 그리고 서신을 쓰게 된 원인제공을 한 디오드레베,

이렇게 세 사람이 핵심인물입니다.

이들 안에서 일어난 문제를 묵상하면서

저와 여러분이 교회는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가지고 오늘 본문을 묵상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교회의 참 모습을 발견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1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가이오는 사도행전에서 한 번, 요한3서에서 한 번, 고린도전서에서 한 번, 이렇게 세 번 등장합니다. 하지만 무언가 특별한 어떤 사역을 감당했다거나 위대한 인물로 우리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람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별명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자! 라는 별명입니다. 

교회 리더십들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가이오는 사랑받는 자입니다. 

그 이유를 본문에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 그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라는 칭찬을 듣고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은

우리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들에게 주신 말씀에 

자신의 행동을 맞추는 결단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요한은 그의 삶을 듣고 이것보다 기쁜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서신은 그에 대한 칭찬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겉으로만 믿음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일상 속에서, 구체적인 선택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가이오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진리 가운데 거한다는 것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이오는 이 서신을 보고 듣는 모든 회중들에게

본이 되는 사람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나그네는 

가이오에게 아주 낯선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신 기록하고 있는 장로, 요한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이 복음의 여정에 진정한 동역자였습니다. 

이들은 순회 선교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니까, 복음을 전하는 자들인 순회 선교사들과

각 지역마다 복음을 듣고 그 곳에서 성도로 살아가는 자들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는 

하루 하루 어떻게 끼니를 때울까?
오늘은 어디서 하룻밤을 자야 할까?

이 말을에서는 누구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까? 등,,
정말 많은 도움이 절실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가이오같은 성도들에게 있어서

말씀은 읽지만, 말씀의 의미와 해석, 그리고 삶의 적용점을

이단과 같이 잘못 받아들이는 일이 없도록 참된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순회 선교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이 교회라 불리고 있습니다. 

가이오가 순회 선교사들을 영접하는 것은 단순한 인간적 친절이 아닙니다. 

그것은 공개적으로 증거되는 신앙행위입니다. 

교회 공동체 전체가 가이오의 그 환대를 목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 서로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각자가 부르심 받은 대로 살아가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임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어떤 직분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직분이 없더라도 마음이 있기때문에 드러난 일입니다. 

 

 

디오드레베: 첫번째 자리를 사랑하는 자,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는 자
라는 뜻입니다.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디오드레베가 보여주는 것은 

그 욕구가 영적으로 왜곡되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디오드레베는 자신의 교회 공동체에서 으뜸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그는 사도 요한의 권위를 거부했습니다. 

그것도 단순히 거부한 것이 아닙니다. 10절을 봅니다.

10절. 그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그가 악한 말로 우리를 비방하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형제들을 맞아들이지도 아니하고 맞아들이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쫓는도다

 

디오드레베는 단순히 "너희는 들어오지 마"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순회 선교사들을 영접하려는 그 공동체의 다른 성도들까지도 

교회에서 출교시켰습니다. 자신의 권력에 도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매우 교묘한 권력 남용입니다. 

자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영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낙인찍어서 몰아냅니다.

 

이런 가운데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11절.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교회 안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과 진리의 행위로서 말씀 전하는 자를 

환대하는 사람도 있고 

그들을 내쫓고 환대했던 사람들도 똑같이 여겨버리는

교회 리더십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 중에서 누구를 본 받을 것인가? 누구를 모방할 것인가?

어떤 삶이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합당한 삶인가? 라는 것을 11절은

우리에게 답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이 시대의 가이오가 되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점점 더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과

그들로부터 받은 말씀을 온전히 지켜내며 사는 자들을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속에서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진리를 전하는 자가 되고,

우리가 그 진리를 전하는 자들의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된 우리가

약한 형제를 돕고, 낯선 자를 환대하고, 자신을 낮출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세상의 논리에 대하여는 저항하고

진리 가운데 행하는 자들,
환대를 통해 하나님의 일에 함께 일하는 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며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참된 그리스도인의 본이 되어주신

주님의 길을 온전히 따라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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