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가족은 1월 31일 저녁 8시, 온라인상으로 모여 가정예배를 드렸어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언 17장 1절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보실 때 마음 아파하실 수 있는, 우리 가정의 화목을 방해하는 나의 연약함이 무엇인지 미리 생각해 왔어요.
예배는 아빠의 나눔으로 시작했어요. 아빠는 “화목과 제육 둘 다, 나는 하나님께 입을 크게 벌리고 구한다”라고 고백하시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신혼 초를 떠올리셨어요. “마른 떡 한 조각만 있는 집은 ‘니가 더 먹었니’ 하며 다투기 쉽다”라며, 말씀에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마른 떡 한 조각만으로 화목하기가 참 어렵다고 솔직하게 나눠주셨어요. 그래도 결국 하나님께서는 제사보다 순종을, 풍성함보다 사랑을 원하신다는 고백으로 말씀을 맺으셨어요. 또 한 주간 지내면서 깨닫게 된 엄마의 지혜로운 점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따뜻한 말에 엄마가 어린아이처럼 행복해하셨어요.
또 각자 생각해 온 나의 연약함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서로 깜짝 놀랐어요. 누구 하나 가르치려 들지 않고 “아, 그렇게 잘 알고 있었구나~” 하며 웃는 유쾌한 분위기였어요. 할아버지께 단 한 번도 사과를 받아본 적 없는 아빠가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며 바뀌어 가는 모습이 특히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마지막으로 아직 믿지 않는 친가와 외가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예배를 마무리했어요.
아빠가 점점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다시 한번 감사하게 되었어요. 설교를 들으며 그 순간만 감격하고 끝나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려고 발버둥 치고, 마음과 말과 행동이 실제로 바뀌어 가는 삶을 살기를 다짐하는 시간이었어요. 하나님께 꼭 붙어있는 가정, 마른 떡 한 조각이어도 주 안에서 화목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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