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시간 요엘 2장 1절부터 11절 말씀을 통해,
메뚜기 재앙의 참상을 너머 장차 바벨론과 같은 대국의 침략으로 다가올 역사적 심판,
그리고 최후에 임할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의 엄중한 경고를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파수꾼의 나팔 소리로 심판의 엄위함을 선포하신 진짜 이유는,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파멸전에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요엘 2장 12~17절은 그 경고의 나팔 소리 뒤에 흘러나오는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하고 애타는 은혜의 초청이자,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2절과 13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2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하나님은 선포하십니다.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이제라도'라는 단어가 주는 은혜가 얼마나 큽니까?
메뚜기가 온 들판을 휩쓸고 가고, 심판의 군대가 턱밑까지 밀어닥친 절망의 순간일지라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내게로 돌아오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의 애타는 음성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회개의 핵심을 딱 짚으십니다.
13절에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극심한 슬픔이나 회개를 표현할 때 겉옷을 찢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은 전혀 아파하지 않으면서
겉옷만 찢는 형식적이고 매너리즘에 빠진 회개가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은 외형적인 종교적 행위나 보여주기식 겉옷 찢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내 안에 굳어진 죄악과 교만, 영적 무감각의
이 단단한 마음을 가슴 깊이 통회하며 찢어버리는, '참된 회개'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찢고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 때문입니다.
오늘 13절 후반절과 14절 말씀입니다.
13b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그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애(헤세드)가 크신 분이십니다.
공의의 칼을 빼 들으셨다가도 자식이 마음을 찢고 눈물 흘리면,
하나님 당신의 그 불붙는 긍휼 때문에
차마 재앙을 내리지 못하고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는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정말 진심으로 백성들이 돌아올 때 하나님은 심판을 거두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메뚜기 재앙으로 끊어졌던
성전의 소제와 전제, 즉 '하나님과의 예배'를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제 선지자는 이 회개의 긴박성, 중요성을
몇몇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온 공동체가 함께해야 될것임을 선포합니다.
오늘 15절부터 17절 말씀을 다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5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
16 백성을 모아 그 모임을 거룩하게 하고 장로들을 모으며 어린이와 젖 먹는 자를 모으며 신랑을 그 방에서 나오게 하며 신부도 그 신방에서 나오게 하고
어린아이와 젖먹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을 맞이한 신랑과 신부까지도 신방에서 나와 회개의 자리로 모여야 합니다.
인생의 어떤 시기보다, 인생의 어떤 중요한 순간보다
이 회개가 지금 긴박하고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어떻게 합니까?
성전 뜰과 제단 사이에서 제물이 되어 눈물로 부르짖어야 합니다.
17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의 기업을 욕되게 하여 나라들로 그들을 관할하지 못하게 하옵소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그들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겠나이까 할지어다
낭실은 백성들이 다니는 성전 뜰로 나가는 입구, 현관입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다.
제단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며 나아가는 거룩한 중심부입니다.
오늘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가 서야 할 곳은 세상의 비판이나 방관의 자리가 아닙니다.
낭실 : 연약한 이웃, 상처 입은 교회,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을 품고,
제단 :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 그 사이를 메우는 참된 이웃이자 중보자로서의 자리입니다.
세상과 하나님 사이, 즉,.‘낭실과 제단 사이’에 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눈물 흘리는 진정한 중보자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무너져가는 세상과 이웃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영광과 긍휼을 구하며 무릎 꿇는 우리 삶의 골방이자 중보의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를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사명의 자리입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요엘 2장 12~17절은 다가오는 심판의 그림자 속에서
"이제라도 마음을 찢고 돌아오라"고 목놓아 외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부르심입니다.
주님은 오늘 이 새벽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겉옷만 찢는 형식적인 회개를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죄를 아파하며 마음을 찢고 있습니까?
매너리즘에 빠진 입술만의 회개를 버리고, 중심을 드리는 진실한 돌이킴이 일어나야 합니다.
주의 이름과 교회의 영광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성전 뜰에서 눈물로 중보하고 있습니까?
내 삶의 문제만을 넘어, 하나님의 기업과 예배의 회복을 위해 애통해하는 기도의 파수꾼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고 삶의 기쁨이 말라버렸을지라도
"이제라도" 주님께 돌아가면 살길이 열립니다.
왜그렇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참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오늘 이 아침, 겉으로만 경건한 척했던 겉옷을 벗어 던지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오만함과 무감각했던 마음을 진실하게 찢읍시다.
우리가 마음을 찢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재앙의 뜻을 돌이키사 무너진 예배를 회복시키시고,
우리 삶에 하늘의 거룩한 복을 가득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이 은혜의 역사가 성도 여러분의 심령과 가정 가운데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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