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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타인의 생명과 삶에 대한 존중과 책임 (출 21:28-36)
 
[10월 7일] 타인의 생명과 삶에 대한 존중과 책임 (출 21:28-36)
2026-10-07 03:22:35
전소리
조회수   52

어제 우리는 출애굽기 21장의 앞부분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사형에 해당하는 죄에 대한 처벌과
상대방의 몸을 다치게 하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을 때 어떻게 배상해야 하는지를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어제와 같은 맥락의 내용입니다. 
타인의 생명을 내 생명처럼 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직접적인 폭력만이 아니라
내 소유물 내가 관리하는 것들을 통해 일어나는 피해까지도 책임을 물으십니다. 
어제가 내가 직접 한 일에 관한 법이었다면
오늘은 내 것이 한 일, 내가 방치한 일에 대한 책임을 다루는 법입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 28–32절: 소가 사람을 받아 죽인 사고
2. 33–36절: 웅덩이에 가축이 빠진 사고(33–34절), 소가 다른 소를 받아 죽인 사고(35–36절)

 

오늘 본문을 우리가 읽으면서 계속 등장하는 동물이 있는데요, 바로 소 입니다. 
소는 모세의 때나 지금이나 꽤나 값이 나가는 짐승입니다. 
재산 목록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몸 값이 꽤 나가기 때문에 애지중지 할 수 있습니다 .
소를 가짐으로서 주인은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도 있었습니다. 
소를 농사에 활용하면 밭을 갈 때 엄청난 힘이 필요한데 고랑을 팔 때 아주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아직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그 이전에는 노예로서 살았고 
본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 보다는 양을 치면서 유목생활을 헀기 때문에 
한 곳에 정착하여 밭을 일구고 곡식을 생산하는 삶의 구조와는 거리가 멀어서 
오늘 법에서 소가 등장하는 것이 낯설은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차 들어가게 될 땅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으로서 분배 받은 땅에서 
농사를 통해 곡식을 생산하고 여러 경제활동을 하도록 돕는 정말 필요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농업 활동을 하다 보면 소에 치여 죽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대비하고 우발적인 사고와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자 
주신 법이 28-32절의 내용입니다. 

 

28절. 소가 남자나 여자를 받아서 죽이면 그 소는 반드시 돌로 쳐서 죽일 것이요 그 고기는 먹지 말 것이며 임자는 형벌을 면하려니와
소가 갑자기 날뛰어 사람이 죽었습니다. 주인은 예상하지 못했고 아무 잘못도 없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소만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십니다. 주인은 형벌을 받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으십니다. 예측할 수 없었던 사고에 대해서는 
주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법은 공정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이 상했다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어가지 않습니다. 
짐승이라도 사람의 피를 흘렸다면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일반 도살이 아니라 돌로 쳐서 죽이게 하셨고 이 일은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이 상했다는 것이 한 가정의 일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는 뜻입니다. 
이 돌로 치는 행위는 곧 심판을 의미합니다. 고기를 먹지 못하게 하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사람의 피를 흘린 짐승을 아무렇지 않게 식탁에 올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창세기 9장에서 이미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 때문에 사람의 생명을 해친 것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하나님 앞에서 그 값을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29절은 상황이 다릅니다.
29절. 소가 본래 받는 버릇이 있고 그 임자는 그로 말미암아 경고를 받았으되 단속하지 아니하여 남녀를 막론하고 받아 죽이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며
이러한 경우에는 주인이 그 책임을 지게 됩니다. 
소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단속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 라는 짐승이 본래 들이 받는 본성이 있습니다. 
단지 그 짐승이 얼마나 길들여져 있는가에 따른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종종 뉴스에서 이런 기사를 볼 때가 있습니다. 
반려견이 지나가던 노인이나 어린 아이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상해를 입게 하거나
사망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온전히 주인의 잘못인 것입니다. 
30절의 내용도 결국 같은 맥락의 내용입니다. 핵심은 타인의 생명, 그리고 짐승을 포함한
모든 생명에 대한 가볍게 여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입니다. 

 

오늘 본문은 피해자가 아들아니 딸, 그러니까 힘없는 연약한 아이들일 경우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당시 소와 같이 재물의 일부였던 노예들이 당하는 피해 역시 은 30세겔을 배상하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이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가장 무의식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관계속에서도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 대하듯,
상대를 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35–36절은 소와 소가 싸운 경우입니다. 
내 소가 이웃의 소를 받아 죽였을 때 전에 받는 버릇이 없었다면 산 소를 팔아 값을 반씩 나눕니다. 
서로 책임이 없기에 손실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에 받는 버릇이 있었고 주인이 알고도 단속하지 않았다면 
소는 소로 갚아야 합니다. 죽은 소는 자기 것이 됩니다.

여기서도 같은 원리가 흐릅니다. 몰랐다면 함께 나누고 알면서도 방치했다면 온전히 책임집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가장 소홀히 하기 쉬운 순간에도 이웃을 하나님 대하듯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사람을 일부러 해치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심코 혹은 알면서도 귀찮아서 방치하다가 이웃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일은 
우리 삶에 얼마든지 일어납니다. 내 삶의 영역에서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설마 별일 있겠어 하고 넘기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신앙 성숙도는 큰 결단의 순간에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소홀히 여길 수 있는 순간 가장 무의식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과 관계 속에서도 
상대를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 대하듯 귀하게 여길 때 드러납니다.

 

시대가 참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타인을 향한 배려나 존중, 사랑의 모습 보다는
내 감정이 중요하고 그것으로 인해 타인에게 어떤 악한 일을 저질러도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는 
식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도 만연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하나님 말씀 앞에서 그분의 형상을 온전히 발견하고 
그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깨닫고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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