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하나님이 주시는 세부 규정들은 언약서의 세부 규정들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제도 말씀 드렸듯, 이 율법이 하나님께 그 출처가 있고
하나님이 이 법을 주시는 대상과의 관계구도 안에서 우리가 이 규례들을 묵상함이 필요합니다.
본문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2절부터 17절까지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들을 설명하고
18절부터 27절까지는 여러 상해를 입었을 경우 배상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은 사람을 그 어떤 이유로도 해치지 말라는 맥락에서
살인과 폭행 등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자를 처벌하는 법 규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오늘도 우리가 누구이며, 내 옆에 있는 이웃을 어떻게 여기며 대할 것인지
말씀을 통해 깨닫기 원합니다.
12절.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살인을 저지른 자에 대해서는 성경이나 당시 사회 법이나 기본적으로
죽음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했습니다.
고의로 살인하거나 원한을 품고 교묘히 죽인 모의 살인은 용서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다만 13절에서처럼 어떤 사람이 고의가 아니라 실수로, 계획한 살인이 아니라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도피처를 정해 주시고 그 안에서
모든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그곳에서 머물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함께 봅니다. 실수로 죄를 지은 자에게는 자비의 길을 열어 주시고
악의를 품고 생명을 빼앗은 자에게는 엄중한 심판을 내리십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생명을 얼마나 무겁게 여기시는가를 보여 줍니다.
15절-17절은 부모를 향해 폭행을 저지르고 멸시한 경우에도 살인죄가 적용되었습니다.
부모를 치고 저주하는 일이 이토록 중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십계명 제5계명이며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번째 권위의 자리입니다.
가정에서 무너진 존중은 결국 공동체 전체의 질서를 무너뜨립니다.
또한 사람을 납치하여 사고파는 것은 사람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존재를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일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인신매매, 착취, 사람을 도구로만 이용하는 모든 행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18-19절은 다투다가 상대를 때려 다치게 한 경우를 다룹니다.
18절.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절.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상대가 죽지 않고 회복되더라도 가해자는 일하지 못한 시간울 보상하고 낫도록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맞은 사람이 겪은 고통과 손실을 가해자가 책임지라는 것입니다.
20-21절과 26-27절은 당시 사회에서 가장 약한 자였던 종에 관한 규정입니다.
주인이 종을 때려 즉시 죽게 하면 반드시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종의 눈이나 이를 상하게 하면 그 종을 자유롭게 놓아 주어야 합니다.
고대 근동의 다른 법전에서 종은 주인의 재산에 불과했지만
성경은 종도 하나님의 형상임을 분명히 합니다.
22-25절에는 흔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알려진 규정이 나옵니다. (동해보복법,동해동형법-같은 의미)
이것을 복수를 허락하는 말씀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본래 취지는 정반대입니다.
피해보다 더 큰 보복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
그러니까 형벌의 상한선을 정해 공정한 재판을 이루게 하는 원칙입니다.
하나님의 법은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가 공평하게 실현되도록 하는 법입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자세히 보면
싸우는 상대가 임신한 상태였고 이 싸움의 과정에서 낙태를 하게되면
남편이 청구하는 금액으로 보상을 치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신체의 일부가 손상되고 태아가 죽게 되면 그의 따른 처벌을 같은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특별히 이 동해보복법은 예수님께서도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살인이나 상해를 주지 않더라도 마음으로 짓는 것까지 심판을 면치 못한다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여러 규정들의 한 가지 방향은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며
어떤 이유로든 함부로 대하거나 타인의 생명을 해치지 않고 상해를 입히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그분의 자녀다운 삶을 사는 일은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고
그분의 뜻 안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그 안에 생명을 살리는 영적인 원리도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창조 때에 생명이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직접 호흡을 불어넣어 주셨기 때문에
이 생명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분명히 하는 규정 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깨닫고 그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온전히 흘려보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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