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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일자 2020-05-22
설교자 박현덕

2. 강하고 담대하라

(1:1-9 찬송 347. 2020. 5. 22[]. 새벽기도회)

 

모세는 주어진 사명을 마치고 하나님 품에 가게 되었고, 이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시고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시면서 주신 말씀입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주신 명령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무사히 요단강을 건너서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이 일은 결코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특히 여호수아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이제까지 모세의 그늘 아래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의 곁에는 모세가 있지 않습니다. 모세는 어느덧 생을 다 마치고 광야에 묻혔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여호수아가 홀로 출애굽 2세대를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그의 마음이 떨리고 답답했겠습니까? “내가 과연 이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정말 모세가 없어도 이 백성들이 잘 따라줄까?” 그의 머릿속에는 별의 별 생각이 다 떠올랐을 것입니다. 모세가 죽고 이스라엘 온 민족이 삼십일 동안 애곡했을 때 그 역시 통곡했을 것입니다. 앞으로 그에게 주어진 새로운 임무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마음을 누가 가장 잘 아시겠습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 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첫 번째 조치는 하나님께서 직접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주신 것이었습니다. 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그리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새로운 소명을 주십니다. 2절 말씀입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하나님은 이미 여호수아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도 그들의 후손에게 땅을 주시겠다고 지속적으로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목하신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이라는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여호수아의 조상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약속하신 땅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지금 여호수아가 그 약속이 성취되는 과정에서 쓰임 받는 종임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호수아는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인간끼리의 약속은 언제든지 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하신 하나님은 결코 그분이 하신 약속을 파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여호수아의 스승인 모세를 통해서도 그대로 계승된 것이었습니다. 3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뿐만 아니라, 여호수아의 스승인 모세에게까지 이어졌던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수아의 입장에서는 아주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는 말씀임에 틀림없었습니다. 그는 물론 아브라함에 관해서,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에 대해서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전해 들었을 것입니다. 또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에 관해서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호수아는 그들을 직접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에 대해서는 달랐습니다. 적어도 여호수아는 모세만은 직접 지켜본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들어 쓰셨는지를 목격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부분을 상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봐라, 여호수아야. 내가 너의 조상들에게 준 약속을 네가 함께한 모세에게도 행하지 않았느냐. 내가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모세에게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킨 것처럼, 너에게도 내가 함께 할 것이다. 반드시 내가 예비한 땅을 너는 차지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입니다.

 

보십시오. 5절에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이처럼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도 세 번이나 강조하셨습니다. 6절 말씀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그렇다면 여기서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앞으로 전쟁에 나가 열심히 싸워야 하니, 체력을 잘 기르고 무기도 잘 갖추고 무조건 이긴다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실제로 전투에서 용감하게 참여하라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인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 이스라엘 백성이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 가나안 백성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최고의 힘과 전략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신뢰하는 믿음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강하고 담대하라는 하나님의 선포는 다른 게 아닙니다. “의심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오직 나만을 믿고 따르라.” 바로 이 선포의 말씀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백성과 맞서 싸워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무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칼도 아니고, 창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 7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 책을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그렇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의 무기이며 힘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묵상하고 그 말씀에 기록된 대로 삶을 사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힘입니다.

 

실제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서 처음 맞게 된 견고한 여리고성을 어떻게 무너뜨렸습니까? 그 견고한 성읍은 창과 칼로 무너트린 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묵묵히 여리고 성을 돌았을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정말 무식한 짓이라고 비웃음을 살만한 행동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칼과 창과 견고한 성으로 맞서고자 했던 여리고를 일시에 무너뜨렸습니다.

 

골리앗에 맞섰던 다윗은 어땠나요? 그 역시 다음과 같이 외치지 않았습니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결국 거인 골리앗은 이 믿음 하나로 다윗이 물매로 던진 돌멩이 하나에 허무하게 쓰러지고야 말았지 않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힘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결코 약한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사는 순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강한 용사입니다. 하나님의 용사가 가장 용기백배할 수 있는 순간은 언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응원하시고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충만할 때가 아니겠습니까? 9절 말씀입니다.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복전쟁을 하고 땅을 차지하고 그곳에서 삶을 풍성하게 살아간다 해도, 최고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이라는 귀한 말씀입니다. 우리 삶도 매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강하고 담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을 묵상하며 이를 행해야 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세상이 두려워하는 우리의 힘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절대적으로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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