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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일자 2020-01-13
설교자 박현덕

36. 목회자의 직무

(18:1-18; 찬송:216. 2020. 1. 13[]. 새벽기도회)

 

이스라엘 백성은 고라일당의 반역행위를 통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했고, 자신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알게 됩니다. 고라일당은 모세와 아론의 제사장직에 대해 도전했습니다. 이 일 때문에 안 그래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게 좌절되고 무거운 마음으로 길을 되돌아서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또 한 번 심각한 후유증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고라일당은 하나님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사건이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전염병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영적인 질서를 분명히 다시 세워주시기 위해 각 지파별로 지팡이를 하나씩 가져오게 하시고 각 지파의 지휘관의 이름을 그곳에 쓰게 하셨습니다. 이 때 특별히 하나님은 레위의 지팡이에 아론의 이름을 쓰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팡이들을 회막 안에 있는 증거궤 앞에 두도록 하셨습니다.

 

그런 후에 하나님은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싹이 나리니 이것으로 이스라엘 자손이 너희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을 내 앞에서 그치게 하리라(17:5)”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표징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 직접 보여 주심으로써 공동체의 분란을 잠재우고 다시 신앙공동체의 질서를 회복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다음 날이 되자, 모세는 지팡이 전부를 가지고 백성들 앞에 나왔습니다. 이때 그들은 아론의 지팡이에만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린 것을 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완전히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론의 지팡이는 증거궤 앞으로 도로 가져다가 거기 간직하여 반역한 자에게 대한 표징이 되게 하여 그들로 내게 대한 원망을 그치고 죽지 않게 할지니라.(17:10)” 모세는 이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이 일 때문에 자신들은 꼼짝없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 두려움의 감정을 강하게 표출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모세에게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보소서. 우리는 죽게 되었나이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다 망하게 되었나이다. 가까이 나아가는 자, 곧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마다 다 죽었사오니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

 

그렇다면 그들의 절규는 옳은 것입니까? 물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자신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죽게 되었다고 하는 현실을 분명히 인식한 것은 옳았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하나님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죽게 되었다고, 다 망하게 되었다고까지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물었습니다. “우리가 다 망하여야 하리이까?” 바로 이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망하게 된 것은 맞습니다. 사실 이것은 비단 지금 하나님 앞에서 범죄를 일삼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호소는 아닙니다.

 

이 외침은 전 인류의 외침과도 같은 것입니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당당히 내가 의인이라고 선언할 수 있는 자는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가 죽음이라고 하는 공포에 내몰린 사람들이 아닙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들처럼 이제 죽게 되었다고 절망하지 않습니다. 왜입니까? 하나님께 진정으로 용서를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린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이 표적은 아론만이 하나님께서 직접 택하여 세우신 제사장이라는 확증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표적은 이미 죽어있는 지팡이에 움이 돋고 싹이 나고 결국 살구열매가 맺었듯이 결국 하나님께서 마치 죽은 지팡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다시 한 번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표적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영적인 안목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만 한 나머지 자신들은 이제 죽게 되었다고 한탄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여러분, 아론의 지팡이가 어떤 지팡이입니까? 출애굽 당시 바로 왕의 신하인 현인들과 마술사들이 요술을 통해서 그들의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해서 애굽인들이 뱀으로 변하게 한 지팡이를 삼켜버리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택하신 종의 지팡이가 악마의 세력을 집어삼키는 강력한 역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론의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죽이고자 하는 악한 세력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의 상징이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 지팡이를 붙잡을 때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구원의 여정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택함받은 사람이 아론과 같은 제사장이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사장의 역할은 고라일당이 오해한 것처럼 백성들 위에서 군림하고자 하는 계급이 아니었던 겁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제사장의 직무는 제사를 드리고 성소에서 일하는 레위 사람들을 지휘 감독하며 성소 내부에 있는 거룩한 기물들에 대해 외부인들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들은 회막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임재가 훼손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일은 결국 누구를 위한 일입니까?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의 권능을 보호하는 역할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할 수 있는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부름 받은 사람이 바로 제사장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역할은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도록 하는 중보적인 역할을 감당해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이 아론과 레위인들을 특별히 구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그들의 직무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시고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명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이처럼 하나님은 아론과 레위인들에게 이 일이 얼마나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일인지 강조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로 보면 이러한 역할은 성직자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구약의 제사장과 신약의 성직자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근본정신은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직자도 결국 성도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구원을 위해서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이러한 일에 부름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 맡겨진 직무를 다할 때 성도들이 더 영적으로 성숙하고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사장의 직분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7절 말씀입니다. “너와 네 아들들은 제단과 휘장 안의 모든 일에 대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지켜 섬기라.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 즉 거기 가까이 하는 외인들은 죽음을 당할지니라.” 이처럼 제사장의 직분은 하나님께서 택한 자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따라서 선물 받은 자는 그 받은 선물로 다른 사람 위에서 군림해서는 안 되며, 그 선물로 자신의 개인의 유익을 위해 장사를 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아론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종은 백성들이 죽어가는 삶의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전염병에 걸려 고통당하며 죽어가고 있을 때 아론이 그 가운데 들어가 백성들을 위해 속죄하는 일을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종은 주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사탄의 권세를 담대히 굴복시켜야 합니다. 아론의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애굽의 술사들의 지팡이를 집어 삼켰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망했다고 절망하면서 낙심해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증거 해야 합니다. 죽은 아론의 지팡이에 움이 돋고 순이 나고 꽃이 피어서 살구 열매가 열린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종은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가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감사하는 가운데 맡겨진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을 책임져주신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보살펴 주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성도님들도 교회 목회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협력해 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주로 제사장의 직무와 책임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었지만, 민수기 18장은 여기서 침묵하지 않습니다. 내일 살펴보겠지만, 이제 이러한 제사장의 임무와 책임과 아울러 회중들도 제사장을 어떻게 후원하며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목회자가 이러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목회자가 바로 서는 교회가 바른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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