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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일자 2019-12-02
설교자 오덕호

이웃의 원망을 풀어줘야 축복이 임합니다

(삼하 21:1-6; 309, 252; 2019. 12. 2[]. 전교인 월삭새벽기도회)

 

 

12월을 맞아 전교인 월삭새벽기도회로 모인 모든 성도님들 가정과 주님께서 세우신 서울산정현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몹시 어려운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모습이 우리 생각과 많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우리 생각과 다른 말씀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특별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본문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면 우리에게 큰 축복이 임할 것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옛날 여호수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가나안 땅을 점령해갔습니다. 이때 가나안 땅에 있던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항복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사는 사람들의 항복은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브온 사람들은 이런 꾀를 생각해냈습니다. 이들은 여호수아를 찾아가서 자기들은 가나안 땅이 아니라 멀리 사는 주민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화친을 맺자고 청했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그 말을 믿고 덜컥 화친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멸하지 않기로 하나님 앞에서 맹세했습니다.

 

조약을 맺은지 3일 후에 이스라엘은 기브온이 가까이 있는 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맹세했기 때문에 기브온 사람들을 멸하지 못하고 대신 노역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왕이 되자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 그들의 땅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 죄 때문에 이스라엘에 벌을 내리셨습니다. 사무엘하 21:1입니다.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삼 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그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다윗은 이스라엘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죄를 지었기 때문에 벌 받는다는 것을 알고 기브온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무엘하 21:3b입니다.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기브온 사람들은 이것이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며 사울의 자손 7명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의 자손 중 7명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줬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그 7명을 목 매어달아 죽이자 하나님이 벌을 거두시고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사무엘하 21:14b입니다.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그래서 하나님의 축복이 회복된 것입니다.

 

이 사건을 보십시오. 사울의 자손 중 죽임을 당한 7명이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 사람들입니까? 아닌 것 같습니다. 왜 사울이 죄를 지었는데 그 자손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죽어야 합니까? 이것이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할 수 없어도 우리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 뜻대로 하시는데 우리가 감히 뭐라고 하겠습니까? 다만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니까 이런 사건을 통해서도 슬픔 당한 자들에게 선을 이루어주실 것으로 믿을 뿐입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님의 벌을 받을 때 그 벌을 피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고 싶어 하시지만 우리에게 악이 있으면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 악을 제거하고 복을 주십니다. 그래야 진정한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의 악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회복하는 길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축복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축복을 회복하면 하나님께 기쁨이 됩니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세상 사람들도 하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먼저 우리가 벌을 받게 되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벌을 내리지 않고 용서해주기도 하시지만 벌을 내려야 우리가 죄를 멀리하게 된다면 우리에게 벌을 내리십니다. 그게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어떤 죄로 벌을 받습니까? 사울이 하나님께 맹세한 약속을 어기고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죄입니다. 이 죄에는 세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첫째, 약속을 어긴 것입니다. 둘째, 이스라엘을 위해 다른 민족을 해친 것입니다. 셋째, 백성의 지도자가 악을 행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원망했습니다. 그 원망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나라 전체에 벌을 내리셨습니다. 이 모습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고 이웃의 원망을 듣는 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웃의 원망을 들을 때 반드시 그 이웃의 원망을 해결해야 합니다. 이웃의 원망은 해결하지 않은 채 하나님께 축복을 간구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안 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원망을 해결하지 않고 회개기도만 하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회개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기브온 사람들의 원망이 해소되기 전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사무엘하 21:14b입니다.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하나님은 사울 왕이 악을 행했는데 온 백성에게 벌을 내리셨습니다. 백성 중에는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는 데 가담하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까지 모두 벌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지도자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도자의 죄만 모든 백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닙니다. 아간을 보십시오. 아간은 지도자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도둑질했더니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에서 패했습니다. 그 패배로 아간이 아닌 다른 백성이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 한 사람의 죄 때문에도 백성 전체를 벌하시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지은 죄는 백성 전체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야 온 백성이 거룩하게 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죄 때문에 온 나라가 기근의 벌을 받은 것도 무서운 일이지만 더 무서운 것은 사울의 후손들이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사울의 후손에게 원수를 갚고 싶어 했기 때문입니다.

 

기브온 사람들과 다윗은 민수기 35:33 말씀을 따른 것 같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 피 흘림을 받은 땅은 그 피를 흘리게 한 자의 피가 아니면 속함을 받을 수 없느니라그래서 사울의 목숨은 아니지만 사울 자손의 목숨을 빼앗음으로써 하나님의 벌이 그치고 축복이 회복된 것입니다.

 

본문에서 또 한 가지 특별한 모습은 사울이 죽고 다윗이 왕이 되어 나라가 한참 평강을 누린 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이 모습은 하나님의 정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다윗이 나라를 안정시킨 후에 이런 벌을 내리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정의를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약자인 기브온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주셨습니다. 이것은 누가복음 18:7-8a와 같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동시에 하나님은 이 벌을 통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악행을 고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이 이루어지는 정의와 축복이었습니다.

 

본문은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첫째, 남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반드시 회개하고 갚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갚아야 합니다. 사울의 경우 자손들의 목숨으로 갚아야 할 정도였습니다.

 

저는 우리교회와 성도님들이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이 생각이 듭니다. 우리교회에서 그 동안 억울한 사람을 만든 일은 없었는가? 지금 우리를 원망하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다 아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솔직히 나의 죄를 회개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죄가 얼마나 무섭게 우리를 무는지 아십니까? 아모스 9:2-3입니다. “그들이 파고 스올로 들어갈지라도 내 손이 거기에서 붙잡아 낼 것이요 하늘로 올라갈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붙잡아 내릴 것이며 갈멜 산 꼭대기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찾아낼 것이요 내 눈을 피하여 바다 밑에 숨을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뱀을 명령하여 물게 할 것이요

 

우리는 정말 죄를 두려워해야 합니다. 죄를 짓고도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다 용서해주시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을 용서해주십니다. 내 죄에 대해 마음아파하지도 않고 내가 해를 끼친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도 않는 사람이 무슨 회개를 한 겁니까?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벌을 피하겠습니까? 우리는 내가 지은 죄를 진짜 두려워하고 진심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용서해주시고 축복을 회복시켜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회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사울처럼 우리 자손이 해를 당해야 합니까? 아닙니다. 사울은 자손이 죽어야 했지만 우리는 이미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누굽니까? 예수님이지요.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지고 나무에 달려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나 우리 자손이 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남을 해친 죄를 그냥 용서받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용서받습니까? 두 가지를 해야 합니다. 하나는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진심으로 회개했기 때문에 내가 해친 사람에게도 사과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사과하면 그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보상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원한을 품은 사람의 원한이 풀려야 합니다. 그래야 축복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가해자는 회개해야 하고 피해자는 가해자가 회개할 때 원한을 풀고 가해자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피해자도 큰 복을 받습니다. 욥과 친구들을 보십시오. 욥의 친구들은 욥을 비난해서 상처를 줬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의 꾸중을 듣고 욥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러자 욥이 친구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욥의 친구들도 용서받고 욥도 큰 복을 받는 것입니다. 욥기 42:8a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우리가 이런 진심의 회개와 사과와 보상을 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벌을 주실지 모릅니다. 악을 행한 성도 한 사람에게만 주시는 게 아니라 우리교회 전체에 벌을 주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다른 성도들까지 벌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에 회개해야 할 악이 남아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려운 것 아닙니다. 나무에 매달려 죽는 것은 이미 예수님이 다 대신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해를 끼친 사람에게 사과하고, 최선을 다해 보상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교회와 우리 성도님들의 가정에 놀라운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본문의 두 번째 가르침은 내가 해를 당했을 때 하나님의 정의를 믿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에서 입은 상처만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당한 모든 피해도 다 해당됩니다. 여러분이 누구에게 어떤 해를 당했든지 속상해 하지 마십시오. 낙심하지 마십시오. 정의의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의 억울함을 갚아주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내가 악으로 악을 갚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이 가장 선한 방법으로 정의를 세우시고 우리에게 보상해주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참으로 어려운 내용입니다. 우리가 본문을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죄를 지었으면 회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웃에게 해를 끼친 죄는 하나님께 회개할 뿐 아니라 해를 당한 이웃에게도 사과하고 보상하여 이웃의 원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행함이 있는 산 믿음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하고 우리도 구원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십시오. 우리교회에는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우리교회에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말도 못합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회복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축복을 회복할 수 있습니까? 회개하면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친히 벌과 저주를 다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진심으로 회개하면 됩니다. 내가 해를 끼친 사람에게 사과하면 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웃에게 보상해드리면 됩니다.

 

그리고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이 나에게 사과하면 기쁨으로 받아줘야 합니다. 내 마음에 있던 원한을 풀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사람을 용서하고 받아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가정, 우리교회, 우리나라에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회복될 것입니다.

 

이제 다 같이 마음을 모아 통성으로 기도하시겠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정의를 생각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참된 축복을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내가 해를 끼친 사람이 있으면 생각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 죄가 생각나면 진심으로 회개하는 기도를 드립시다. 내가 그에게 사과하고 보상해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나를 해친 사람이 있으면 내가 그를 용서하고 원한을 풀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특히, 우리교회에 진실한 회개가 일어나 서로 원한이 풀리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다 같이 통성으로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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