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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일자 2019-06-12
설교자 박현덕
                                    "죄씻음을 받는 길"

                       (출 30:17-21, 252장 2019. 6.12[수]. 새벽기도회)


오늘은 놋 물두멍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놋으로 만든 물두멍을 성소의 뜰, 곧 성소의 바깥장소에 자리하도록 하셨습니다. 정확하게는 회막 입구의 커튼과 번제단 사이에 놓게 하셨습니다. 제사장들은 회막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이곳에서 손과 발을 씻어야만 했습니다. 이 명령은 성막 내의 다른 규정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단지 하나의 형식적인 의식으로 행해진 게 아니었습니다.

 

19절 이하의 말씀입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두멍에서 수족을 씻되 그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 물로 씻어 죽기를 면할 것이요 제단에 가까이 가서 그 직분을 행하여 여호와 앞에 화제를 사를 때에도 그리 할지니라. 이와 같이 그들이 그 수족을 씻어 죽기를 면할지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이 대대로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보십시오. 만약 제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놋 물두멍에 자신의 수족을 씻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나요? 그것은 곧 죽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명하신 이유는 뭘까요? 일차적으로 제사장들이 의식을 집행하기 전에 사막의 흙이나 먼지로 더렵혀진 손과 발을 씻는다는 정결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깊은 본질적인 의미는 비록 제사장의 신분이라고 해도 그 사람 자체가 이미 죄인의 신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의 죄를 씻고 정결하게 한 후에야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두멍을 보십시오. 금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닙니다. 물두멍 면에 어떤 화려한 채색이나 모양을 넣으라고 하신 것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작하기를 원하셨던 성물들 중에서 놋 물두멍은 너무도 수수하고 단순한 형태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놋 물두멍은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너무도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죄의 삯은 곧 사망입니다. 그만큼 죄를 짓는 것은 그 자체로 무서운 것입니다. 물론 이 점은 어느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아론과 같은 대제사장이라고 해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사람의 직책이나 역할을 넘어 그 사람의 죄 자체를 보시며 이를 정결하게 하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세례요한을 보십시오. 그가 광야에서 주로 했던 사역이 무엇이었습니까?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가 선포했던 핵심적인 메시지는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회개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먼저 무리들이 묻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러자 세례요한은 옷 두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주고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세리들이 와서 동일하게 묻습니다. 그러자 세례요한은 그들에게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고 말합니다. 군인들도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세례요한은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고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로 족한 줄로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세례요한에게 온 사람들은 그 신분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도 달랐고 처한 상황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세례요한은 그들 각자의 삶 속에서 행하고 있는 죄악 된 모습을 지적하고 이를 고칠 것을 명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세례요한은 이렇게 전한 후에 다음과 같은 무서운 경고도 했습니다.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

 

이처럼 그가 선포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세례요한을 보고 혹시 저 사람이 우리가 기다리던 그리스도가 아닌가 하고 마음 속에 생각했을 때, 세례요한은 이 사실을 분명히 부정하고 예수님을 증거 했던 것입니다. 동시에 그 분이 언젠가 그 죄에 대해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보십시오. 여기서도 죄는 곧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치 제사장들이 놋 물두멍에서 수족을 씻음으로 죄를 씻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듯이, 우리도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죄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까? 물로 손과 발을 씻는다고 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가 죄사함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행하신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그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것은 죄의 용서를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만약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실 때 이를 거부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죄 용서를 받지 못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므로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계속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 씻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도 보십시오. 놋 물두멍에 손발을 씻는 것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행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죄 씻음을 받는 것도 계속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도 연약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이 군중들과 세리, 그리고 군인들과 같은 사람들에게 지적한 죄는 무엇입니까? 그들이 그 직업을 갖고 있거나 삶의 현장 속에 있으면서 습관적으로 저지를 수 있는 죄의 모습들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종종 죄의 습관에 빠져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악한 죄의 습관이 우리를 넘어뜨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리를 정결하게 하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나의 혼인잔치에 가셨던 일도 생각해 보십시오. 그곳에서 주님께서 하신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 마련된 물두멍들 속에 물을 가득 채우게 하시고 그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기적의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의 숨은 뜻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유대인들의 정결의식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너무도 확실하고 완전한 새로운 의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포도주를 맛보았던 유대인들이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일반적으로 원래 좋은 포도주를 먼저 내오고 어느 정도 취하면 그때 그보다 낮은 포도주를 내오는 법인데, 왜 이 집은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다가 이제야 내놓는냐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말처럼 이제 더 좋은 시대, 과거보다 더 나은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포도주는 이제 예수님에 의해서 무엇으로 뒤바뀌게 되는 것입니까? 주님의 보혈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위해 스스로 화목제물이 되어주신 그 주님의 피가 우리의 죄를 온전히 사해 주시게 된 것입니다. 그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치게 임하기 때문에 죄악 속에서 사망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이 허무한 인생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서 영생의 길을 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축복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먼저 우리 자신을 예수님의 보혈로 정결케 하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알고 항상 주님께 우리의 삶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신 주님, 그것도 십자가상에서 아낌없이 피를 쏟아 흘리신 그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이 썩어빠진 세상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증거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가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끊으려했던 간수에게 선포한 복음이 무엇이었습니까? 주 예수를 믿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메시지가 선포된 후 간수와 그 집안사람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가족이 믿음을 고백하게 됨으로서 온 집안에 크게 기뻐하는 역사가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죄 씻음을 받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써 악습을 끊으며 이 죄악 된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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